15일 오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오른쪽)가 회동을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사진=뉴스1
15일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국회는 이날 오후 6시 본회의를 열고 법제사법위원회를 비롯한 상임위원장 선출 절차에 돌입한다.

더불어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 전체 선출을 공언했지만 이날 본회의에선 일부 상임위원회에 한해 선출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후보군으로는 여당이 확보를 공언한 법제사법위원회를 비롯해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를 위해 필수적인 기획재정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와 외교·안보 분야 관련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와 여당 원내대표가 위원장인 운영위원회 등 7개 상임위가 거론된다.

추경 심사의 핵심 상임위 격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당초 가합의안을 통해 야당에 안배하기로 한 만큼 이날은 선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 의장 주재로 배석자들을 물린 채 비공개 회동을 갖고 원구성 담판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후 6시 국회 본회의에서는 일부 상임위원장 선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 금요일(12일) 본회의에서 박 의장은 15일 정상적으로 본회의를 개최해서 상임위원장 선출을 하겠다고 약속을 했으니 오늘은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을 상정해서 처리해달라고 강력히 말했다"며 "우리는 전(全) 상임위원회를 선출해야 한다고 했고 범위는 의장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오늘 의회 독재, 일당 독재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려고 한다. 힘의 우위를 정의라 강변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바로 일당독재 그 자체"라고 성토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 (여당은) 자신들이 원하는 법사위 등 18개 상임위의 위원장을 모두 선출하기로 했다"며 "오후 의원총회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겠지만 본회의에 협조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보이콧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