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화장품의 해외수출이 8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5월20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브랜드K 선정기업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에서 해외 바이어에게 화장품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뉴스1
우리 화장품의 해외수출이 8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화장품의 무역수지 흑자가 6조1503억원으로 지난 2018년(5조4698억원) 대비 1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첫 흑자를 기록한 2012년부터 8년 연속 흑자다.

특히 러시아연방 등의 북방국가에서 수출이 증가하는 등 수출 다변화 양상도 보였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65억2479만달러(7조6086억원)로 전년대비 4.2% 늘어났고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26.0%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화장품 생산 실적은 16조2633억원으로 2018년(15조5028억원) 대비 4.9% 증가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화장품 무역수지는 최근 8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으며 지난 2015년 1조원·2018년 5조원 돌파에 이어 2019년에는 6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수입은 지난해 12억5058만달러(1조4583억원)로 2018년 12억9026만달러(1조4200억원) 대비 3.1%(달러 기준) 감소했다.

한국 화장품 국가별 수출실적은 중국이 30억6015만달러(3조5685억원)로 2018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홍콩·미국·일본 등의 순이다.

특히 러시아연방으로의 수출이 2018년 대비 34.1% 증가했고 우크라이나와 키르기스스탄의 수출이 각각 117.3%, 111.3%나 크게 증가했다.


또한 일본·베트남·영국·호주가 2018년 대비 각각 32.7%·32.7%·8.5%·22.9% 증가하면서 중화권뿐만 아니라 호주 및 유럽 등 세계 각지로 수출 시장이 확대됐다.

수입의 경우 지난해 우리나라가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3억7636만달러의 프랑스(4389억원)였으며 그 뒤로 미국·일본·태국·독일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화장품 수출규모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 수출 규모는 지난 해 65억2479만달러로 프랑스·미국·독일에 이어 세계 4위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기초화장용이 9조8123억원(60.33%)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색조 화장용(2조1338억원·13.12%) ▲두발용(1조8800억원·11.56%) ▲인체 세정용(1조5786억원·9.71%) 등의 순이었다.

업체별로는 ㈜엘지생활건강(4조9603억원·30.50%)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4조9154억원·30.22%) ▲애경산업(3751억원·2.31%) ▲코리아나화장품(2332억원·1.43%) ▲카버코리아(2162억원·1.3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기능성 화장품의 생산 실적은 5조3448억원으로 2018년(4조9803억원) 대비 7.3% 증가했으며 기능성화장품의 2015~2019년까지 평균성장률도 8.5%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미백‧주름‧자외선차단 중 한 가지 기능을 나타내는 제품의 생산실적은 3조1022억원으로 2018년(2조6930억원) 대비 15.2% 증가했다. 반면 두 가지 이상 기능을 가진 제품의 생산실적은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화장품 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은 업계의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정부의 규제개선과 지원이 빚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