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에 따라 청약 흥행이 갈리는 모습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분양시장에서 입지별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잇따른 규제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실수요자들이 편리한 생활이 보장되고 미래가치가 확실한 단지에만 청약을 넣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입지여건에 따라 청약 성적이 갈리고 있어 이 같은 분위기를 증명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공급된 단지의 청약 성적을 살펴보면 교통·교육·생활 편의시설이 가까운 단지일수록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검단신도시 AB12블록에 들어서 인천 1호선 연장 신설역과 중심상업지구, 계양천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인천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는 평균 27.21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신설역과 중심상업지구가 멀리 떨어진 AA12-1블록에 공급된 ‘검단신도시 대광로제비앙’은 1순위 청약에서 0.15대1의 경쟁률로 마감에 실패했다.


이런 현상은 지방에서도 나타난다. 지난해 상반기 전북 전주시 덕진구 반월동에서 공급된 ‘전주 반월동 광신프로그레스’는 0.08대1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해당 단지는 주변에 대형 쇼핑 시설 및 편의 시설이 다소 부족한 반월동의 입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같은 덕진구 내에서도 KTX 전주역을 비롯해 홈플러스, 동신초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우아동 ‘전주 우아한시티’는 평균 19.1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대비를 이뤘다.


올해 대구 달서구에서 분양된 단지 중 평균 114.62대1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대구용산자이’의 경우도 반경 500m 내에 대구지하철 2호선 용산역과, 홈플러스, 용산초·중, 야외공연장 등 다양한 인프라가 위치해 있다는 점이 부각돼 인기를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입지에 따라 시세는 물론 청약 결과도 크게 달라지는 분위기인 데다 정부 규제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남은 기간에도 최적의 입지를 갖춘 분양 단지가 더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