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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이하 한국시간) 경기를 끝으로 20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일정이 모두 끝났다. 각 팀별로 모두 8경기씩만 남은 가운데 초미의 관심사는 리버풀이 언제 우승을 확정짓느냐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이날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결과로 맨시티는 20승3무7패 승점 63점을 거둬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앞선 경기에서 에버튼과 비긴 1위 리버풀(승점 83점)과의 격차를 20점 차로 좁혔다.
격차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이 압도적이다. 리버풀은 남은 경기에서 단 2승만 거둔다면 맨시티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오히려 극적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리버풀은 오는 25일 크리스탈 팰리스를 홈에서 만난 뒤 다음달 3일 맨시티 원정을 떠난다. 맨시티는 리버풀과 만나기 전에 어려운 상대인 첼시를 원정에서 상대한다.
어떤 시나리오든 리버풀로서는 만족스러운 결과다. 만약 다음 라운드에서 리버풀이 팰리스를 이기고 맨시티가 첼시에게 비기거나 진다면 두 팀의 승점차는 23점이 된다. 이 경우 리버풀은 안방인 안필드에서 홈팬들의 염원이던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다.
만약 맨시티가 첼시전을 이겨도 이어진 라운드에서 리버풀에게 진다면 맨시티는 홈에서 리버풀이 우승을 확정짓는 장면을 보게 된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승점 단 1점 차로 리버풀을 제쳤던 지난 시즌의 상황이 1년 만에 완전히 뒤바뀌는 씁쓸한 결과를 맞이한다.
물론 리버풀이 계속 무승부나 패배하고 맨시티가 승리를 이어간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리그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리버풀인 만큼 아무리 늦어도 리그 33~34라운드 이전에는 우승을 확정지을 것으로 점쳐진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단 한차례의 우승도 이루지 못한 '과거의 명가' 리버풀이 어느덧 조기 우승 확정을 눈 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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