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보안검색요원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24일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 /사진=뉴스1
미래통합당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보안검색요원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24일 입장을 밝혔다. 통합당은 인천공항공사의 이번 결정과 문재인 대통령을 규탄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사회적 약자인 비정규직의 처우개선은 꼭 필요하다. 정부 추진사업의 우선 순위가 될 사안"이라면서도 "성탄절 선물 주듯 이뤄지는 정규직 전환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 1호 사업장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5월 공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배 대변인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을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가 무색해졌다"며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는 청년들은 '역차별이다', '이게 공정한 나라냐'라며 상대적 박탈감과 자괴감까지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정규직 문제는 사회 문제와 여러 계층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와 같다. 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게 하고 정책 연구를 통해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선순환 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번처럼 도깨비 방망이 두드리듯 대통령 말 한마디에 단숨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당 내 비상대책위원과 중진의원의 연석회의에서도 인천공항공사 정규직화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성일종 통합당 비대위원은 "노량진 컵밥을 먹으면서 공시생을 위로한 퍼포먼스는 쇼였나"라며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정권의 욕심에 청년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피해를 입는다. 문 대통령은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섭 비대위원도 "고시촌에서 100원이라도 아끼려고 라면 등을 사러 가는 공시생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번 정권은 국민에게 '문빠찬스'를 쓰라고 요구하고 있다. 졸지에 호구가 된 청년은 허탈하다"고 비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2일 비정규직 보안검색요원 1900명을 정규직 청원경찰로 직접 고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달 말까지 보안검색요원 외 비정규직 노동자 9785명도 전환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