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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박 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낮 12시부터 공식 조문이 시작됐다. 빈소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정치인들이 다수 방문했다.
'박원순계'로 불리는 기동민 의원, 천준호 의원, 허영 의원 등 박 시장과 친분이 두터운 정치인들은 이날 새벽 서울대병원에서 고인이 안치되는 모습을 지켜본 뒤 아침 일찍 다시 장례식장에 나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도 아침부터 침통한 표정으로 찾아왔다.
빈소를 찾은 이해찬 대표는 "70년부터 민주화운동 하면서 40년을 함께 해온 오랜 친구가 황망하게 떠났다는 비보를 듣고서 참 애석하기 그지없다"면서도 박 시장의 의혹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을 묻자 "그건 예의가 아니다"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김부겸 전 의원, 박주민 의원, 김두관 의원, 전해철 의원, 한병도 의원, 백혜련 의원, 송영길 의원, 고민정 의원 등 민주당 인사들과 양승조 충남지사,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서순탁 서울시립대 총장,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각각 따로 조문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지팡이를 짚고 부축을 받은 채 빈소를 찾아 30여 분간 머물렀다. 원혜영 전 의원은 박 시장과는 "오랜 친구"라며 "옛날에 긴급조치로 감옥에 갔을 때 소년수로 만났다. (박 시장이) 큰일을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박원순을 따르고 존경하고 그가 개척해온 길을 함께했던 많은 사람은 어떡하라고 이렇게…"라며 "광야에 홀로 남은 심정"이라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반기문 전 우엔 사무총장은 “박 시장이 하려다 못한 모든 국제적 과제를 위해 우리가 힘을 합쳐 이뤄나가는 것이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장례절차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장례식장 문에는 '출입통제'라고 쓰인 안내문이 붙었으며 취재진이나 일반 시민들의 조문은 금지됐다. 박 시장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3일이다. 서울시는 일반 시민들을 위해 시청 청사 앞에 분향소를 마련해 11일 오전 11시부터 조문을 받는다.
박 시장은 9일 오후 5시쯤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간 후 전화기가 꺼져 있다"며 달리 112에 신고한 지 7시간 만인 10일 오전 0시쯤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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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