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덴탈 마스크의 냄새가 난다는 지적이 줄곧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판매자들은 햇볕에 말려 쓰거나 통풍이 잘되는 곳에 저장하라는 답변만 하고 있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
"중국산 덴탈마스크에서 화학약품 냄새가 너무 납니다." - 구매자

"햇볕에 잠시 말리거나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시면 냄새는 금방 사라집니다." - 수입·판매업자


중국산 마스크에서 "화학약품 성분의 냄새가 난다"는 불만과 불안감 호소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이를 수입해 판매하는 업체들은 햇볕에 말려 쓰라고 주장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국산 덴탈마스트와 관련해 이물질, 약품냄새, 약한 끈, 개수부족, 피부자극 등 품질저하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실제 맘카페에선 냄새나는 몇몇 제품들을 공유하며 '본드 냄새가 난다', '소독약 냄새가 너무 심하다' 등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원단 특유의 냄새가 아닌 화학약품 등의 냄새가 난다면 문제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한다. 부직포, 멜트브로운(MB) 필터, 내부 필터로 이뤄진 덴탈마스크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유통 과정에서 오염이 됐거나 제조 과정에서 불필요한 물질이 포함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사진=네이버 캡처

마스크를 제조·판매하는 A사 대표는 "제품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냄새가 날 수 없다"며 "유통과정에서 잘못됐거나 제조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제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는 냄새의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것"이라며 "벌크로 포장된 마스크의 경우 멸균시설조차 없는 곳에서 생산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인터넷에 자사 덴탈마스크가 안전하다고 비교하기 위한 카피글을 보면 중국산 덴탈마스크에서 형광증백제 등이 검출되기도 했다. 형광증백제는 표백제의 일종으로 장기간 피부와 접촉할 경우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국산 덴탈마스크의 경우 '일회용 공산품'이어서 유해성 테스트를 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공산품은 관리 소관이 아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