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중이다. 사진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뉴스1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파격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7일 충남 서산 국도를 지나다가 길가에 마늘을 쌓아두고 파는 간이 판매점을 보고 차를 세웠다. 최태원 회장은 나란히 선 매장 두 곳을 모두 들러 마늘 꾸러미를 사 들고 나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함께 이겨내자고 지역 상인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최 회장이 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을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을 배웅하고 공장을 떠난 지 10여분쯤 지났을 때였다. 최 회장은 30분 전에도 공장에 마련된 임시 판매대에서 정 부회장과 함께 마늘을 샀다.

최 회장은 마늘 축제까지 취소되면서 서산 육쪽마늘 농가들이 힘들다는 소식을 접하고 "서산에 공장을 둔 기업이 지역 주민을 외면하면 안 된다.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망을 구축해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자"면서 마늘 구매에 나섰다. 


최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안전망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SK가 짜놓은 안전망이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소외된 조직이나 개인이 없도록 기업이 단단하고 체계적인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그 일환으로 SK 관계사 헌혈 행사에도 동참했다. SK그룹 관계자는 19일 "평소에는 일자리 창출이나 세수 기여로 사회를 돌보고, 위기 상황에는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더 노력하자는 것이 SK가 말하는 안전망의 취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