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사회생 이후 날개를 달았다. 최근 이 지사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한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받으면서 지사직을 유지했다.


이후 발표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그는 단숨에 지지율을 끌어 올리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접전을 벌였다. 판결 전후 이 지사의 지지율 변화 추이를 살펴봤다. 

대법원이 이재명 친형강제 입원 사건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 벌금 300만원의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 파기환송을 한 가운데 지난 16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경기도청 신관 앞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입장 발표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날개 단 이재명 지지율

… 무죄취지 파기환송 이후 급상승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7일 실시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 따르면 이낙연 의원이 23.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 지사가 18.7%를 기록하면서 이들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4.6%로 좁혀졌다.

이번 여론조사는 이 지사가 지난 16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한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받은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됐다.


이 지사는 판결 직전인 지난 7개월 동안 급격한 지지율 상승세를 보였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지사에 대한 선호도는 올해 초 3% 수준이었으나 3월부터 10%대 초반을 유지하면서 급증했다. ▲1월2주 4% ▲1월3주 3% ▲2월2주 3% ▲3월2주 11% ▲4월1주 11% ▲5월2주 11% ▲6월2주 12% ▲7월2주 13%였다. 


이같은 추이는 타 여론조사 전문업체의 선호도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8일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이 지사는 지난 조사(14.5%) 대비 5.5%포인트 상승한 20.0%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이 의원과의 격차를 8.8%포인트 차로 좁혔다. 이 의원은 4.5%포인트 하락한 28.8%였다.

지난달 30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이낙연 의원이 30.8%로 1위, 이 지사는 15.6%로 2위를 차지했다. 이 의원이 하향세를 보이는 반면 이 지사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격차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 지사의 지지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기 시작한 2월부터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신천지 종교시설을 강제봉쇄하는 등 강력한 행정력 발휘가 지지율을 견인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이 지사는 무죄 취지 판결로 '족쇄'까지 끊어내면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7일 실시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 따르면 이낙연 의원이 23.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지사는 18.7%로 2위에 올랐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 조사는 지난 17일 성인 2만4836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4%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길리서치 조사는 지난 4·6·7일 사흘 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또한 관련 한국갤럽 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