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공격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왼쪽)가 미켈 아르테타 감독 부임 이후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사진=로이터
아스날 공격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전임 우나이 에메리와 비교하며 추켜세웠다.

23일(한국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라카제트는 한 프랑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르테타와 에메리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라카제트는 지난 2017년 아스날에 입단한 이후 지금까지 3명의 감독을 경험했다. 입단 당시 아스날은 아르센 벵거가 지휘하고 있었다. 1년 뒤 벵거의 뒤를 이어 세비야와 발렌시아 등을 이끌었던 에메리가 왔다. 하지만 에메리는 한시즌 반만에 성적 부진과 팀 내 불화를 이유로 경질됐다. 에메리의 후임으로는 당시 맨체스터 시티에서 수석코치직을 맡고 있던 아르테타가 정해졌다.

결과적으로만 보면 아스날의 아르테타 감독 선임은 아직 명확한 성적을 도출해내지 못했다. 아스날은 37라운드까지 치른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3승14무10패 승점 53점으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결승에 진출해 있는 잉글랜드 FA컵에서 우승을 따내지 못하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무대조차 밟을 수 없다.


하지만 내용 면으로 보면 아르테타는 아스날에 소기의 변화를 일궈내는 데 성공했다. 아르테타는 팀 전체적으로 모래알같던 조직력을 다잡으며 선수들에게 많은 활동량과 패스를 주문했다. 수비진의 줄부상이 이어지자 변칙적인 백3 전술을 들고 나오기도 했다. 그 결과 아스날은 19라운드 반환점을 돈 뒤 프리미어리그에서 8승5무5패의 준수한 결과를 거뒀다. 이 8승 중에는 '리그 최강' 리버풀을 상대로 한 2-1 승리도 포함돼 있다.

우나이 에메리(왼쪽) 감독 시절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교체 아웃된 뒤 힘없이 벤치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라카제트도 이런 변화에 대해 확실히 짚고 넘어갔다. 그는 인터뷰에서 "(아르테타와 에메리는) 명확한 차이가 있다. 두 사람은 선수단과 팀을 운영하는 방식에서 완벽히 다른 방식을 추구한다"라며 "전술적 관점도 서로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라카제트는 "감독과 코치진이 내게 요구하는 부분도 달라졌다. 두 감독 사이에는 명확한 관점의 차이가 있다"라며 "모든 변화에 대해 일일이 다 짚고 넘어갈 수는 없다. 하지만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