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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돗물 유충 논란은 지난 9일 인천 서구 지역에서 수돗물 유충이 발견됐다는 민원신고가 접수되며 시작됐다. 지난 22일까지 전국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온 것으로 의심되는 민원신고는 총 1314건. 일부 민원은 수돗물 공급 과정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불신은 여전히 확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수도꼭지나 샤워기 필터 판매량도 급증했다. 인천에서 시작된 수돗물 유충 사태로 우려가 확산되자 유충이 발견되지 않은 지역에서도 샤워필터를 찾는 사람이 늘어났다.
온라인쇼핑몰 티몬에 따르면 수돗물 유충이 처음 보도된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샤워필터·녹물필터 등 수도용품 매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41% 급증했다. 유충이 발견된 인천 지역에서 수도용품 매출은 3444% 증가했다. 경남(2966%) 울산(2115%) 경기(1819%) 등에서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샤워필터가 유충 등 이물질을 걸러내는 데 일부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미세 유해물질을 근본적으로 없앨 수 없다고 지적한다. 의료계 관계자는 “만약 수돗물에 유충이 들어있다면 수도꼭지나 샤워기에 설치하는 필터가 걸러낼 수 있다”며 “하지만 물속에 이미 스며든 유충으로 인한 미세 잔여물이나 유해물질까지 걸러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수돗물의 품질은 전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 검증된 만큼 막연한 불안감을 지양하는 게 좋다는 의견도 있다.
다른 의료계 관계자는“한국은 전세계에서 값싸고 질 좋은 물을 보유한 나라 중에 대표다. 유럽의 경우 수돗물에 석회암이 많아서 마음 놓고 마시지 못한다”며 “고도의 정수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 정 불안하다면 수돗물을 끓이거나 미리 받아놓고 사용해 육안으로 유충을 확인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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