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내 한국인 파견 근로자 290여 명이 24일 공군의 공중급유기(KC-330)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정부는 전날인 23일 2대의 공중급유기를 이라크 바그다드로 보냈다. 귀국 근로자 중 유증상자는 공항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무증상자는 임시생활 시설로 이동, 검사를 받는다. 확진자는 의료기관으로 이송될 예정이며 음성 판정을 받은 귀국 근로자들은 8월7일까지 임시생활 시설에서 격리 생활을 한다. 2020.7.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이라크에서 24일 귀국한 우리 근로자 293명 중 유증상자는 8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과 관련해선 선원과 선박수리공 등 확진자 30여명이 발생하면서 25일 0시 기준의 중앙방역대책본부 확진자 통계에선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집계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2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라크에서 귀국한 우리 근로자 중 유증상자가 최종 89명으로 파악됐고, 러시아 선원만 해도 32명. 또 선박수리공 관련 환자들만 5명이 나온 상황이다. 국내 발생과 해외유입을 무시하고 전체 숫자로 볼 경우 100건이 넘는 확진 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라크 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0여명에 달하는 등 코로나 19 확산이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지에서 한국 근로자들의 적절한 검사 및 치료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정부 주도 항공편과 공중 급유기 등을 투입해 24일 국내로 이송했다.

이들 293명은 출발 전 검역관이 1차로 건강 상태를 확인했고 입국 후에도 인천공항 별도 게이트에서 입국 검역을 진행했다. 진단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은 국립중앙의료원 등의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음성 판정자는 다음 달 7일까지 14일간 임시생활시설(건설경영연수원·사회복무연수원)에서 격리되는 절차다.


현재 입국자 중 유증상자는 89명으로 파악됐다. 당초 유증상자는 86명이었지만, 국내 도착 후 발열검사 등을 시행하면서 유증상자가 추가됐다. 이들은 인천공항 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우선 진행 중이다.

또 이날 부산에서는 러시아 국적의 원양어선에 승선했던 선박수리공이 확진됨에 따라 해당 선박 선원을 전수검사했고, 이 과정에서 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선박수리공 관련해서도 직장동료, 가족 등 5명의 확진자가 추가된 상황이다.


권 부본부장은 "정부로서는 이라크에 있는 우리 국민을 코로나19의 위기로부터 구출했다는 자세로, 또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 관리와 예방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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