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차기 최고위원 후보 8인 압축…기초단체장 출신 첫 본선행(종합)
이재정·정광일 '컷오프'…염태영 수원시장 "유리천장 하나 깼다"
'쓴소리' 이원욱·노웅래 통과…'유일 여성' 양향자, 두번째 당선 유력
뉴스1 제공
공유하기
(서울=뉴스1) 김진 기자,이준성 기자,정윤미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참여할 후보 8명이 24일 추려졌다.
민홍철 민주당 전당대회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최고위원 후보 예비경선 투표 개표 결과, 후보 10명 가운데 이재정(재선·경기 안양시동안구을) 의원, 정광일 안중근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 대표가 탈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원욱(3선·경기 화성시을)·양향자(초선·광주 서구을)·노웅래(4선·서울 마포구갑) 의원과 염태영 수원시장, 한병도(재선·전북 익산시을)·김종민(재선·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신동근(재선·인천 서구을)·소병훈(경기 광주시) 의원은 오는 8월29일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염태영 시장은 본선 진출 후보 중 유일한 '원외 인사'이자, 기초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최고위원 예비경선을 통과했다. 2015년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과 2018년 황명선 논산시장에 이어 세 번째 기초지자체장의 전당대회 출마다.
염 시장은 이날 개표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유리천장 하나를 깼다는 느낌이 들고, 최종적으로 본선에서 그것마저 깨야지만 드디어 원내지도부에 입성하는 것"이라며 "좀 더 기다리고 선거 레이스를 펼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30년 지방자치가 쌓아 온 지역 풀뿌리 정치, 이게 중앙당에 접목돼야만 당이 건강해진다. 그리고 정권 재창출의 기반도 마련된다"며 "무엇보다 이제 평당원들까지도 원내지도부에 입성할 수 있는 첫발을 뗀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양향자 의원은 본선 진출 후보 중 유일한 여성으로 당선이 유력하며, 이 경우 두 번째 최고위원직에 오르게 된다. 양 의원은 원내 입성 전인 지난 2016년 8월 전당대회에서 당시 재선이던 유은혜 의원을 꺾고 여성 최고위원에 당선된 바 있다.
양 의원은 삼성전자 반도체 상무 출신으로, 이날 "원내·외 상관 없이, 초선·다선 상관없이, 여성·남성 상관 없이 당 지도부에 실물경제 경험과 미래산업을 이해하는 사람 한 사람쯤 있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최근 당 안팎의 상황과 관련해 '쓴소리'를 던진 후보들이 본선에 진출해 눈길을 끌었다.
당내 대표적인 'SK계(정세균계)'인 이원욱 의원은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정의기억연대 사태로 민주당의 최고 가치인 공정함이 흔들리고 있다"며 "민주당스럽지 않은 민주당의 모든 것을 제가 바꾸겠다"고 했다.
노웅래 의원은 후보군 중 최다선으로, 이날 "총선 후 3개월 민심이 심상치 않고 위기상황이는 말도 나온다"며 "문재인정부 성공과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엄중한 시기"라고 했다.
한병도 의원은 '문재인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으로 "청와대와 민주당, 대통령과 국민, 여당과 야당을 연결하는 민주당의 정무수석이 되고자 한다"고 했다.
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종민 의원은 이날 "대한민국 국민은 민주당에 180석이란 큰 책임을 맡겨줬다. 우리는 국민 믿음에 꼭 보답해야 하고, 가장 책임있는 보답은 정권 재창출"이라고 했다.
신동근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4전5기' 신화를 쓰기 전 오랜 원외 생활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원외를 대변하고 초·재선 의원과 다선 의원을 연결하는 왼쪽 미드필더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소병훈 의원은 그간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며 주요 직책을 맡은 경험을 강조하며 "예측가능한 시스템 정당으로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총 선거인 수는 478명으로 투표에는 399명(투표율 38.47%)이 참여했다. 투표는 '1표 2인 연기명'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기권투표자 수는 79명이다. 후보별 순위 및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예비경선은 최고위원 후보에 10명이 등록한 데 따라 실시됐다. 최고위원 예비경선은 등록 후보가 9명 이상일 때 실시되며, 8명을 선출한다.
본선에서는 최고위원 5명이 최종 당선되며,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은 차기 당대표 지명 이후 최고위 및 당무위 인준을 거쳐 최종 임명하도록 했다.
한편 8·29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에는 김부겸 전 의원과 박주민 의원(서울 은평구갑), 이낙연 의원(서울 종로구)이 출사표를 던졌다. 전당대회 투표 반영 비율은 기존과 같이 전국대의원(45%), 권리당원(40%), 일반당원(5%) 및 국민(10%) 순이다.
전당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에 중점을 둔 비대면 방식으로 치러진다. 앞서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과 중앙위 등은 이를 위해 온라인 투표 도입 등 당헌당규 개정을 진행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