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내일 신규확진 100명 넘는다…이라크 근로자·러시아 선박 대량감염
당국 "한국인 근로자 293명 중 유증상자 89명, 추가 확진자 예상"
러시아 선박 확진자 32명, 전수검사 후 감염자 나올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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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이형진 기자 = 이라크에서 24일 귀국한 우리 근로자 293명 중 유증상자가 8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은 선원과 선박 수리공 등 확진자 30여명이 발생하면서 25일 0시 기준 중앙방역대책본부 확진자 통계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4일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라크에서 귀국한 우리 근로자 중 유증상자가 최종 89명으로 파악했고, 러시아 선원만 (확진자가) 32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박 수리공 관련 확진자만 5명이 나온 상황"이라며 "국내발생과 해외유입을 무시하고 전체 숫자로 볼 경우 100건이 넘는 확진 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라크 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0여명에 달하는 등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지에서 한국 근로자들의 적절한 검사 및 치료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정부 주도 항공편과 공중 급유기 등을 투입해 24일 국내로 이송했다.
이들 293명은 출발 전 검역관이 1차로 건강 상태를 확인했고 입국 후에도 인천공항 별도 게이트에서 입국 검역을 진행했다.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국립중앙의료원 등의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다. 음성 판정자는 8월 7일까지 14일간 임시생활시설(건설경영연수원·사회복무연수원)에서 격리생활을 한다.
현재 입국자 중 유증상자는 89명으로 파악됐다. 당초 유증상자는 86명이었지만, 국내 도착 후 발열검사 등을 시행하면서 유증상자가 늘었다.
다음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일문일답이다.
-송파구 사랑교회와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관련해 추가로 확인한 내용을 알려달라.
▶송파구 교회는 여러 가지 소모임이나 식사 모임, 심지어 예배 때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서울특별시에서도 집합금지 명령 불이행에 대해 법령에 따른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러시아 선박은 선박 수리공이 일단 감염됐고, 가족은 아직까지는 음성이지만 접촉자가 150여명이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 현장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라크 한국인 근로자 293명이 귀국했는데, 진단검사는 언제 끝났고, 유증상자 규모를 알려달라.
▶최종적으로 확인한 (유증상자) 89명은 국내 도착 후 검역 단계에서 건강상태질문서 작성, 발열 검사에서 확인했다. 근로자 293명, 우리 요원을 포함해 총 339명이 두 대 항공기로 국내에 입국했다. 검체를 채취하고 있으며, (이라크 근로자 중) 누적 확진자는 45명이다. 확진자가 오늘 중으로 확인될 것이다. 내일(25일) 브리핑 때 상세하게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는 누적 확진자가 10만명에 육박했고, 사망자만 4000여명에 달한다. 매일 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다. 따라서 우리 근로자를 위기로부터 탈출시킨 것으로, 단순히 늘어나는 숫자를 가지고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했다는 오해는 제발 없기를 바라고 있다.
-7월 1~23일 부천 성민빌딩 방문자는 검사를 받으라는 재난문자가 발송된 이유는.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 오늘 재난문자 형태로 안내한 경기도 부천시 소재 성민빌딩은 서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와 관련이 있다.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확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와 연관된 이용자의 가족 확진자가 발병 전에 성민빌딩을 방문했다. 해당 확진자와 같이 성민빌딩을 방문한 지인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건물 3층에서 어떤 투자설명회가 열렸다. 해당 설명회 참석자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송파구 확진자 첫 증상 발현일이 7월 13일인데 추가적인 내용을 알려달라, 이라크에 남은 한국인 근로자 규모를 알려달라, 지역사회 특히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걸 어떻게 평가하나.
▶이라크에 남아있는 (한국인) 근로자 규모는 확인해 안내하겠다. 아울러 (일일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게 4월 1일 101명이었다. 지역사회에서 연결고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여러 개 감염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역과 일상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게 필요하다.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지켜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프로야그 경기를 오픈(관중 입장) 하고, 남아있는 여러 가지 일상 속 방역 실천도 가능하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 송파구 사랑교회 공식적인 예배는 7월 12일, 17일, 19일이다. 일종의 모임으로 볼 수 있는 성가대 모임과 연습은 7월 19일에 있었다. 여기에 7월 13일 (최초로) 증상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고, (첫 증상 발현자가) 19일 성가대 모임에도 참석했다.
-부산항 러시아 선박의 추가 확산세는, 내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이 넘는다는 것은 이라크 한국인 근로자 중 양성자가 많다는 뜻인가.
▶러시아 선박은 선원 94명 중 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잠복기를 고려해야 하고, 해당 선박 안에서 연결고리가 계속 이어졌을 가능성도 있다.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해당 선박을 상대로 승선검역을 진행한 날은 7월 6일이며, 20일부터 모든 러시아 선박에 대해 전수 진단검사를 시행 중이다. 7월 1일 이후 부산항에 정박해 있는 러시아 선박만 해도 13척에 총 429명이다.
그중 8척에 탑승한 러시아 선원 292명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끝냈다. 나머지 5척 137명은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러시아 선원 중 무증상, 경증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 (하선 등의) 작업과 근접 접촉자에게 (추가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 (25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일 가능성은 러시아 선박, 이라크에서 귀국한 한국인 근로자 중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상황이다. 아마도 내일은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동시에 이라크에서 귀국한 한국인 근로자 중 유증상자 89명에서 상당히 많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은 수입식품 포장지와 도마에서 코로나19가 검출되자 수입을 중단했다, 우리나라는 바이러스 검사를 식품에서도 하고 있나.
▶종이박스는 바이러스 생존 기간이 최대 24시간이며, 감염력은 사실상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렇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냉동식품 검사는 확인이 더 필요하다. 설사 검사 후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더라도 바이러스 조각일 수 있다. 바이러스가 아닌 다른 이유로 오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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