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관중 입장 첫 날인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과 LG의 경기에서 LG 유강남과 고우석이 4-3으로 승리를 거둔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0.7.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비록 2424명의 관중만이 잠실구장을 찾았지만 LG 트윈스 마무리 고우석(22)은 팬들의 함성이 어느 때보다 그리웠다고 말했다. 팬들이 처음 경기장을 찾은 날, 고우석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의미 있는 세이브를 수확했다.

고우석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4-2로 앞서던 8회말 2사에 등판, 1⅓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4-3 승리를 지켜냈다.


고우석이 세이브를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10일 NC전 이후 무려 77일 만이다.

지난해 35세이브를 올리며 LG의 수호신으로 등극했던 고우석은 시즌 초반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며 힘든 시간을 겪었다.


5월 중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고우석은 지난 10일 1군에 복귀했다.

다만 복귀 후에도 100% 컨디션은 아니었다. 11일 NC전에서 중간계투로 나와 ⅓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던 고우석은 이후 3차례 등판에서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팀에 승리가 가장 필요한 순간 마무리로 나선 고우석은 9회 불안감을 안기기도 했지만 중요한 승리를 견인했다.

9회말 1사 1,2루에서 대타 오재원을 병살타로 돌려세워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고우석은 경기 후 "마무리를 잘 해서 기분이 좋다"며 "세이브 상황에서 좋지 않은 모습도 있었지만 결과가 좋아 괜찮다"고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류중일 감독은 "이제 우리 팀의 마무리는 고우석"이라며 무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류 감독은 "고우석이 위기가 있었지만 잘 막아냈다"고 칭찬했다.

고우석은 "팬들이 일부라도 입장하는 첫 날 관중 앞에서 세이브를 할 수 있어 더욱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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