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 모습. 2020.7.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증권가에서는 신한지주의 2분기(4~6월) 실적이 감소하긴 했으나 예상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라임 등 사모펀드 관련 손실 반영에도 채권 등 유가증권 이익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사모펀드 관련 손실이 2분기에 일정부분 선반영됐지만 여전히 분쟁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주가는 여전히 안갯속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분기 신한지주의 당기순이익은 8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줄었다. 다만 이는 증권가 예상치(컨센서스)였던 8276억원을 5.5% 넘은 수치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추가 충당금 1847억원과 라임·헤리티지 등의 사모펀드 처리비용 2017억원 등 총 3864억원의 손실 요인이 발생했다"면서 "그러나 은행의 유가증권(주로 채권) 관련 이익이 크게 늘어나고, 금투도 세일즈앤트레이딩(S&T) 관련 이익이 대폭 증가하면서 비용 부담을 상당부분 상쇄한 것이 컨센서스를 웃돈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코로나19나 사모펀드 판매 관련 추가적인 비용 발생 가능성이 있지만 2분기 일정부분 비용으로 인식하면서 급격한 수익성 악화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증권가 컨센서스를 웃돈 실적에도 주가는 크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 이날 오후 신한지주는 전거래일대비 50원(0.16%) 내린 3만450원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코로나19 타격에서 벗어나 V자 반등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주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초(4만3350원) 대비 신한지주의 주가는 40% 가량 하락한 상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사모펀드 상품 관련 충당금 적립이 이뤄졌지만, 추가 적립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관련 이슈의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주가가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사모펀드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주가도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사모펀드 사태 등으로 주가가 과도하게 부진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역사적 저점인 0.4배까지 하락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면서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가 일단락될 경우 주가는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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