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7.2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인 상임위원회 법안처리에 맞서 '장외투쟁' 카드를 꺼냈다. 민주당을 향해 '다수당의 독재'라며 말로만 공격했으나 이에 항거하는 행동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회가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되면 자연적으로 원 밖에 야당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건 상식적인 것"이라며 "원내에서 (민주당이) 이런 식으로 다수의 횡포를 통해 법안도 제대로 심의 안 한다면 다른 방법이 없다"고 했다.


당내 최다선인 정진석 의원(5선)은 앞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장외투쟁'과 관련해 "원내외병행 투쟁을 하자는 제안이 있었다"고 했다.

앞서 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저들은(집권 세력) 검찰 수사가 권력에 맞서면 어떻게 되는지 본보기를 보여주겠다고 정치공작, 국정농단을 서슴지 않았다"며 "권력이 국민에 맞서면 어떻게 되는지 본보기를 보여 주는 투쟁을 시작하자"고 주장했다.


홍문표 의원(4선)은 의원총회에서 "우리가 깨지고, 부서지고, 수모를 당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며 "이대로 침묵을 지킬 때가 아니다. 밖으로 나가면 국민이 싫어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참고 기다렸지만 두려워만 하면 야당으로서 존재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현수막을 걸든지, 지역위원회별 소규모 집회라도 열자"며 "원내·원외위원장 전체회의라도 해서 결심하고 행동하는 순서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조해진 의원(3선)은 "의회 독재가 아니라 청와대 독재이고, 문재인 독재"라며 "답이 안 나오지만, 답을 찾아야 한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모든 것을 걸고 투쟁을 해야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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