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성소수자차별연대 무지개행동 소속 회원들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7.3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이밝음 기자 = 성소수자 단체가 국회에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이하 무지개행동)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금지법 논란엔 항상 성소수자는 반대의 이유로 오르내렸다"며 "정부와 국회는 나중으로 미뤄둔 인권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9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차별금지법 제정안에는 성별과 장애, 나이, 언어, 출신국가 등을 비롯해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 등 모든 형태의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첫번째 발언자로 나선 종걸 군관련 성소수자 인권침해, 차별신고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활동가는 "과거 남성 동성애자 병사가 군복무 어려움을 호소하며 커밍아웃했지만 해당 부대는 동성애자 입증을 위해 휴가기간 성관계 사진을 가져오란 지시를 했었다"며 "차별금지법은 국방부와 군대의 차별적 현실 바꿀 수 있는 기본적 장치"라고 말했다.


무지개행동 집행위원으로 있는 박한희 변호사는 올해 트랜스젠더 하사의 강제전역과 숙명여대 트랜스젠더 합격생의 입학 취소를 언급하며 "2007년 정부가 국정과제로 제시했던 차별금지법이 만들어졌다면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도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구직을 못하거나 해고를 당하거나 상점 시설 이용 등을 제한 당해선 안된다"며 "차별금지법은 변화를 만드는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에이즈 감염자와 청소년 성소수자를 향한 차별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윤가브리엘 HIV/AIDS 인권활동가네트워크 활동가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향한 사회적 비판이 HIV 감염인들은 일상적으로 겪었던 일"이라며 "HIV 감염인들은 사람이라면 누려야할 권리가 하나도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차별금지법이 너무나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의 활동가 보통은 "(차별금지법 제정을 통해) 청소년 성소수자들에게 이 사회에 존재해도 되는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무지개행동은 마지막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이란 문구가 쓰여진 무지개색 우산을 펼치고 "성소수자가 요구한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고 외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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