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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드 하산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현지 매체 알마나르TV에 “사망자는 135명, 부상자는 5000여명이 이른다”고 밝혔다. 실종자도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넘쳐나는 부상자를 수용하지 못해 도시는 아수라장이 됐다. 미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의료진은 병상 부족에 주차장과 동물병원까지 환자 치료 장소로 활용했다. 정전이 된 곳에서는 휴대전화 불빛에 의존해 수술을 진행하기도 했다.
구조대원들은 잔해 더미를 뒤지며 생존자 수색에 나섰다.
전날(4일) 오후 베이루트의 항구에서 두 차례 큰 폭발이 일어나 건물이 날아가고 차량이 파손되는 등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레바논 정부는 베이루트에 2주 동안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 폭발 원인으로 추정되는 질산암모늄 보관에 관여한 사람들을 가택 연금 조치했다.
레바논 매체 '데일리스타'는 앤드루 티아스 셰필드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의 분석을 인용해 “베이루트 폭발은 고성능 폭약 TNT 1500톤이 폭발한 것과 비슷한 규모”라고 전했다. 티아스 교수는 “1945년 히로시마 원자폭탄 ‘리틀보이’의 20~30%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마완 아부드 베이루트 주지사는 “피해액이 150억달러(17조82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전에 발표된 ‘최대 50억달러 규모’에서 대폭 는 것이다.
아부드 주지사는 “이재민이 최대 30만명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에게 식수, 식량, 피난처, 구호품 등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 덧붙였다.
폭발 원인 조사에 착수한 레바논 최고국방위원회는 5일 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레바논 정부는 항구 창고에 오랫동안 보관된 인화성 물질 질산암모늄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레바논 현지 방송 LBCI는 최고국방위원회 회의 참석자를 인용해 ‘노동자들이 문을 용접하던 중 화학 물질에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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