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KLPGA 제공) 2019.10.17/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0시즌 처음으로 톱10에 들지 못했던 태극낭자들이 우승 텃밭이었던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70만달러)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은 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555야드)에서 열린다.


LPGA투어는 지난주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5개월 만에 재개됐다. 하지만 이 대회에 많은 한국 선수들이 불참했고, 그 결과 한국 선수들은 2020시즌 5개 대회 중 처음으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이번 마라톤 클래식에도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6위 김세영(27·미래에셋)을 비롯해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 4위 박성현(27·솔레어), 10위 김효주(25·롯데), 11위 이정은6(24·대방건설), '골프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 등 상위 랭커들이 출전하지 않는다.


그래도 지난 2월 ISPS 한다 빅오픈에서 우승한 박희영(33·이수그룹), 양희영(31·우리금융그룹), 전인지(26·KB금융그룹) 등이 출전, 우승 경쟁을 펼친다.

박희영은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공동 20위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박희영은 L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첫 경기를 치르면서 몸도 풀리고 기량도 나아진 것 같다. 아직 완벽하게 준비가 됐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전인지는 "긴 휴식기 후 다시 대회를 하는 만큼 바로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하는 욕심도 있었다. 하지만 차츰차츰 계속 올라갈 수 있도록 (컨디션을) 끌어 올려 보겠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플레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라톤 클래식은 LPGA투어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여온 대회다. 지난 1998년 박세리가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1번의 대회(2011년 미개최)에서 한국 선수들이 무려 12번의 우승을 기록했다.

통산 5번 정상에 오른 박세리(1998, 1999, 2001, 2003, 2007)는 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자다. 2010년대 들어서는 지난해 김세영, 김인경(2017), 최운정(2015), 유소연(2012), 최나연(2010) 등이 마라톤 클래식 정상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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