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한상혁 방통위원장 고발한다…"권언유착 몸통 밝힐 것"
권경애 변호사 "한상혁 '윤석열·한동훈 내쫓아야 한다' 말해" 주장
김종인 "언론에 가장 중립적이어야 할 사람이 그런 짓 상상 못해"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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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미래통합당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권경애 변호사 간 오간 통화를 '권언유착'의 증거로 규정하고 대여 공세를 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비판한데 이어 한 위원장을 방송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통합당의 한 의원은 7일 뉴스1과 통화에서 "고발장 서면이 준비되는 대로 한 위원장을 방송법 및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며 "제출 시기는 다음주 초쯤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에 대한 고발건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통합당 의원들이 주축이 돼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통합당은 오는 10일과 11일 한 위원장과 양승동 KBS 사장 등을 상대로 긴급 현안질의를 하자며 더불어민주당에 과방위 전체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방통위를 피감기관으로 둔 과방위 소속 박대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 변호사의 페이스북 글 하나로 '권언유착' 의혹이 더 뚜렷해졌다"며 "권언유착의 몸통을 밝히기 위해 특검을 도입하고 국정조사를 통해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역시 한 위원장의 언행을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언론에 가장 중립적이어야 할 방통위원장이 그런 짓을 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권경애 변호사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MBC의 한동훈 검사장과 채널A 기자와의 녹취록 보도 몇 시간 전에 '한동훈은 반드시 내쫓을 거고 그에 대한 보도가 곧 나가니 제발 페이스북을 그만두라'는 전화를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통화 당사자로 지목된 한 위원장은 통화 시간이 뉴스가 보도된 이후라는 점을 근거로 의혹을 부인했지만, 권 변호사는 통화시간을 두고 기억의 오류를 인정하면서도 권언유착 의심을 덮을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한 위원장이 통화 중에 '윤석열이랑 한동훈은 꼭 쫓아내야 한다' '(윤 총장의)장모나 부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내가 김건희(윤 총장 부인)를 잘 안다, 윤석열도 똑같다, 나쁜 놈이다' '한동훈은 진짜 나쁜 놈이다' 등의 말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권 변호사는 "뒤늦게 확인한 MBC 보도에서 한동훈 검사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는데도 보도 직후에 그의 이름이 언급이 돼 강한 의구심이 들었다"며 "이런 내용으로 지인과 나눈 텔레그램 대화 자료를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왜 MBC가 'A 검사장'으로만 보도하였음에도 한동훈의 이름과 부산을 언급하셨는지 내내 의문을 떨쳐 버릴 수 없었다"며 "권언유착의 가능성을 여전히 의심하고 있는 이유이며 이는 (통화) 시간을 둘러싼 기억의 오류로 덮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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