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후임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된다. /사진=뉴스1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주요 참모진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후임 비서실장 후보 중 한명으로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오르내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후 2시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어떤 형식으로든 참모진의 사의 표명에 대해 입장을 낼 것으로 주목된다.


노영민 비서실장을 비롯해 강기정 정무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등은 지난 7일 문 대통령에게 일괄로 사의를 표명했다.

노 비서실장 등이 다주택 참모진 주택 매각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발생해 청와대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떨어지는 등 최근의 상황에 대한 종합적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일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문 대통령이 노 비서실장의 사표를 수리한다면 후임으로는 양 전 연구원장 등이 유력히 거론된다.

문 대통령의 최심복으로 분류되는 양 전 연구원장은 한국외국어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언론사와 기업 홍보실 등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시절 비서실 국내언론비서관과 홍보기획비서관 등을 거쳤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직을 맡았고 올해 4.15 총선 이후 자리에서 물러났다.


양 전 연구원장은 문 대통령 퇴임 이후까지를 준비해야 하는 '3기 청와대'를 꾸리는 데 최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부동산 정책과 검찰 인사 등을 놓고 최근 정부를 향한 시선이 곱지 않은 가운데 문 대통령이 가장 가까운 측근인 양 전 원장을 비서실장을 앉힌다면 이에 대한 반발 여론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이외에도 신임 비서실장 후보로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최재성 전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