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경남 하동 수해 피해 현장을 찾아 수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제공)2020.8.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유새슬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그동안 통합당이 지나칠 정도로 호남 지역에 관심을 표하지 않았다"며 오는 19일 광주에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광주에서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통합당의 '호남 끌어안기'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박성중 통합당 의원 주최 토론회 축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호남) 사람들이 통합당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간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날에도 김 위원장은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및 의원들과 함께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를 찾았다. 김 위원장은 현장 상황을 둘러본 뒤 실효성 있는 지원책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19일에는 주 원내대표와 함께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5·18 관련 단체 및 지역 경제인들과 면담을 할 예정이다.


전날부터 구례 지역에 머물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주 원내대표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구례가 피해가 제일 심해서 (봉사활동을 왔다)"며 "전국 당협별로 비가 그치면 자원봉사활동을 장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1일 전남 구례군 구례읍 구성마을을 방문해 침수 피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2020.8.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김 위원장은 "이번에 당을 새롭게 운영하는 과정에서 호남 민심을 파악하고 그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좀 들어볼 것"이라며 "그래야만 앞으로 광주를 비롯한 호남에 대해 통합당의 여러 가지 대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발표된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호남 지역 지지율이 큰폭으로 오른 것과 관련해서는 "정확하게 뭐라 설명할 수가 없다"면서도 "통합당이 과거와 달리 앞으로도 호남에 관심을 갖고 가겠다는 이야기를 자꾸 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반응을 보인 것 아닌가"라고 봤다.


야권에서 태양광 발전 시설이 산사태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선 "태양광을 어디에 설치하느냐에 따라 이런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는데, 아무 산기슭 같은 데다 설치하니까 비가 많이 쏟아지니 무너지고 산사태가 나고 어려운 상황을 겹치게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동감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주택시장이 안정화되고 집값 상승세가 진정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언급한 대 대해선 "문 대통령 혼자만의 생각"이라며 "부동산정책이 과연 실효를 거두는지는 국민이 판단할 일이지 대통령 혼자 안정됐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전날 비대위 산하 정강정책개정특별위원회가 11시간여에 걸친 회의 끝에 확정한 새 정강·정책을 이날 보고받는다. 새 정강 초안에는 5·18 민주화운동 정신과 관련된 내용도 담겨 있다.

김병민 미래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별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강정책개정특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8.1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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