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백신.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필리핀이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승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Ⅴ' 임상시험을 10월 진행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이 오는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이 9월 러시아의 1상·2상 임상시험 결과를 검토하며,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르면 내년 5월 전에 백신 접종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백신 무상제공 의사를 밝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자신의 '우상'이라고 치켜세우며 러시아 백신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백신이 도착하면 공개적으로 나부터 직접 접종할 것"이라며 수도 마닐라에서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과 생산을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필리핀 보건당국은 12일 필리핀 전문가단이 백신을 개발한 러시아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 관계자들을 만나 임상시험에 대해 논의하고, 러시아 백신에 대한 "완전한 자료"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사리오 베르게이어 보건부 차관은 러시아 백신이 마지막 3상 임상시험을 건너뛴 채 승인을 받았다는 지적에 "이에 대한 우려가 사실인지 확인하고 있다. 백신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 그들을 만난다"며 임상시험을 진행하려면 현지 규제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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