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통합당은 대안정당 못 돼…지지율 비관할 필요 없다"
[인터뷰]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공수처법 입법취지 살리려면 야당 협력 포기해선 안 돼"
"욕을 먹어도 당이 먹어야…당 주도로 검찰개혁, 경제민주화 연착륙"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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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노웅래 의원(4선·서울 마포갑)은 자신을 '무한도전'하는 정치인이라 칭한다.
최근 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3번 떨어졌다. 당내 누구도 노 의원의 겸손하고 온화한 인품을 의심하지 않는다. 계파 정치에는 영 관심 없는 성정이 탈락의 이유가 아닐까 짐작할 뿐이다.
이번에는 최고위원에 도전한다. 그는 줄을 서거나 세우지 않는 정치 스타일, 자칫 심심할 수도 있는 정제된 화법 등 원내대표 선거에서 약점으로 지적돼 온 것이 오히려 차기 지도부를 균형감 있게 만들 수 있다고 자부한다.
노 의원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최고위원회는 당의 최고 의결기구인 만큼 신뢰가 중요하다"며 "극단적이지 않고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해왔던 사람이 지도부에 들어간다는 것은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너무 온화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조금 더 과격하게 하길 원하는 당원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그러나 우리 마음대로 하려다가도 딜레마에 빠진 게 공수처법 같은 것 아니냐"고 밝혔다.
이어 "야당이 계속 공수처장 추천위원 선정을 거부해 공수처법을 개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왔다"며 "그렇게 된다면 중립성을 확보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입법 취지를 살릴 수 있겠느냐. 결국 야당과의 협력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여야 협력을 중시하는 온건파지만 결단할 때에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제대로 된 성과를 낸다.
20대 국회 하반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노 의원은 '데이터 3법'에 반대해 법안소위 일정 합의를 미루는 통합당에 국회법에 따라 소위 없이 전체회의에 법안을 상정하겠다고 경고하는 강수를 둬 법안 처리를 끌어냈다.
최근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비관할 일은 아니다"라며 "미래통합당을 대안정당으로 보는 사람은 극소수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어 "조금만 마음을 다잡고 촛불 정국 때의 자세로 국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드는 동시에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노 의원은 그동안 쌓아온 소통능력으로 국민들의 실망감을 달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권 초기와 달리 민심에 귀 기울이는 것에 다소 둔감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며 정치인이 되기 전 MBC 기자로서 '카메라 출동'이나 '시사매거진 2580' 등에서 취재 현장을 21년간 누비며 키워온 현장 감각을 강조했다.
차기 당 지도부와 청와대 등 당청관계에 대해서도 "이번에야말로 당이 주도적으로 나설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간 주로 개혁을 청와대가 주도해왔는데 결국 선거를 치르는 것은 당"이라며 "욕을 먹어도 당이 먹어야 한다. 검찰개혁이나 경제민주화 등 남은 개혁과제를 당이 주도해 연착륙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최고위원으로서 남북협력 문제에 주도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싶다고 한다.
그는 "우리나라는 자원이 부족한 만큼 일자리와 성장동력 모두 유라시아에서 만들어낼 수밖에 없다"며 "유라시아와 교류하려면 남북 교류 협력이 꼭 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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