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좌진 롯데카드 사장./사진=롯데카드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이 선임된 지 5개월에 접어들었다. 지난 3월 취임한 조 사장은 롯데카드가 지난해 10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를 대주주로 맞은 후 새롭게 선임된 첫 대표이사다. 그는 롯데카드의 신사옥 이전 등을 통한 분위기 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 사장은 지난 5월 서울 남대문 롯데손해보험 빌딩에서 서울 종로구 콘코디언 빌딩으로 10년만에 사옥을 옮기면서 새로운 조직문화를 불어넣는 데 힘쓰고 있다. 그는 신사옥의 내부 설계, 좌석과 공간 배치, 인테리어 등 전반적인 사항을 직접 챙겼다. 신사옥 이전은 조 사장의 조직문화 개선의 시작이었다.

지난 6월에는 정상호 전 삼성카드 전략영업본부장을 마케팅본부장(부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외부 인재도 영입했다. 이달에는 카드업계 최초로 ‘세트 카드’라는 시스템을 도입한 새로운 카드 라인업 ‘로카(LOCA) 시리즈’를 야심작으로 내놨다.


모든 곳에서 할인·적립이 가능한 ‘로카 카드’ 3종과 자주 이용하는 곳에서 할인을 더 받는 ‘로카 포 카드’ 5종으로 구성됐다. 두 카드 실적을 합산해 한 개 카드 실적만 달성해도 두 카드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어 주목을 받았다. 롯데카드는 마이너스 카드(카드론)도 선보일 계획이다.

조 사장은 현대카드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다. 2002년부터 3년간 현대카드 마케팅본부장을 맡으며 기업 이미지(CI)를 개편했고 시장점유율을 10%대 중반으로 끌어올리는데 일조한 인물이다.


이후 현대카드 전략재경본부장과 현대캐피탈아메리카(HCA)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롯데카드 사장을 맡기 전엔 자신의 이름을 딴 해외 마케팅 전문 컨설팅사 ‘JCMC(James Cho Management Consulting)’를 운영했다.

조 사장의 임기는 오는 2022년 3월29일까지로 약 1년 7개월 남았다. 카드사의 수익성 악화 속에서도 롯데카드는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9% 증가한 509억원을 달성했다. 조 사장이 카드업계 5위 규모인 롯데카드를 상위권으로 도약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