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수해로 인해 중단된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레이스가 16일 재개된다. 전당대회의 컨벤션 효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지지율이 미래통합당에 따라잡힌 데다가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원외 인사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위로 올라서면서 '어대낙'(어차피 대표는 이낙연) 구도에 변화가 올 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호남권·충청권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애초 민주당은 지난 8~9일 광주·전남과 전북에서 합동연설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호남 지역에 큰 폭우 피해가 발생하면서 전당대회 일정을 잠정 중단, 수해 복구에 집중했다.


각 지역에서 수해 복구가 계속되고 있고,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속화하자 민주당은 합동연설회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합동연설회마저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당권주자들이 존재감을 드러낼 기회도 더 줄어들었다. 유력 당권주자인 이낙연 후보를 뒤쫓아야 하는 김부겸·박주민 후보 입장에서는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다.


다만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3년10개월 만에 통합당에 추월당하는 등 당내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당 대표 선거 판세에도 영향이 있을 거라는 분석과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린다.

차기 당 대표가 내년 4월 서울·부산 시장 재보궐 선거는 물론 대선까지 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선을 목표로 하는 이 후보의 7개월짜리 리더십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는 당내 여론이 형성될 수 있어서다.


게다가 이 후보가 7개월 간 지켜온 차기 대선주자 1위 자리를 이 지사에게 내주면서 당내 입지에도 일부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상대로 실시한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가 19%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하지만 이 같은 변수에도 민주당 내에서는 이낙연 대세론이 우세하다. 대권 지지도가 요동쳤지만 전당대회 초반부터 형성된 '어대낙' 분위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이 후보도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국민께서 느끼는 답답함이 저에게도 해당되는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인다"면서도 "전당대회 후에 보면 제가 무엇을 준비했는가를 아시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