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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0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른바 '엉덩이 툭' 발언을 사과한 것에 대해 사과에 인색한 여권 분위기로 볼 때 나름 평가할 일이다고 지적했다.
◇ 송영길 "같은 남자끼리 배도 툭툭, 엉덩이도"→ 비난세례에 "부적절, 사과드린다"
송 의원은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관의 남성 외교관이 현지 남성의 엉덩이를 친 일에 대해 "우리는 그냥 같은 남자끼리 배도 한 번씩 툭툭 치고 엉덩이도 한번 치고 그랬다는 건데 (외교관이) 친했다고 주장하는 사이"라며 "문화의 차이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후 '성인식 수준이 그 정도냐', '그럼 나도 송 의원 엉덩이를 툭하고 치겠다' 는 등 비난이 쏟아지자 송 의원의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당초 의도는 다툼이 있는 사안이니 양쪽 이야기를 다 들어보아야 한다는 취지였지만 메시지가 부적절했다"며 "성인지 감수성에 괴리된 점은 없는지 성찰하겠으며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발언 하루만에 납작 엎드렸다.
◇ 김근식 "사과는 좋은 일…文과 與, 사과에 인색하지 않은 염치있는 정치하길"
송영길 의원이 사과했다는 소식에 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무늬만 사과일 수도, '떠밀려'한 사과일 수도, 조국처럼 본인 홍보성 사과일 수도 있어 개운치는 않지만 그래도 사과는 좋은 것"이라고 호평했다.
그는 "조국사태 이후, 총선 압승 이후, 민주당과 여권의 가장 큰 잘못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 뒤 그러한 예로 "몰염치와 뻔뻔함, 윤미향과 박지원과 추미애와 김현미. 이유야 어쨌든 잘못했으면 깨끗이 사과하는 게 우선인데도 끝까지 잘못 없다고 우겨댄 일"을 들었다.
따라서 김 교수는 "잘못했으면 사과는 곧바로 하는 게 좋고, 자주 해도 좋고, 진심으로 하는 게 좋다"며 "대통령도 고집과 오기보다는 잘못했으면 진정성 있는 사과를 주저하지 마시라"고 권했다.
또 "여권에 사과에 인색하지 않은 염치있는 정치가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자주 고개 숙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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