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9명이 방 3칸 은마아파트에 '테트리스 월세' 사는 현실
장혜영 의원,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변칙 임대사업' 문제제기
딸 교육 관련 위장전입 인정한 김 후보자, 장 의원 질의에 대책 마련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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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이준성 기자 = 장혜영 정의당 의원의 강남 학군과 관련한 '은마아파트 테트리스 월세' 실상 공개가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의원은 지난 19일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학생 9명이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 '테트리스 월세'를 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자는 딸의 교육 문제로 은마아파트에 '위장 전입'을 했다고 인정했다. 장 의원은 이를 꼬집어 강남 지역의 교육 과열 경쟁으로 아파트를 쪼개 임대하는 불법 행위를 지적하며 김 후보자에게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은마아파트 30평대를 조각조각 쪼개서 9명에게 따로 월세를 주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나"고 질문한 뒤 "임대 법인이 대치동 여학생 숙소를 운영하는데, 재수생 논술면접 준비생 등 9명이 30평대 아파트에 살고 있다. 최저 주거기준에 못 미치는 환경"이라며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장 의원은 "법인이 임대소득을 제대로 신고하고 있을지도 의문"이라며 "만일 후보자가 국세청장으로 임명되면 자기 자녀가 좋은 환경에서 자라길 바라는 것처럼 모든 부모가 그렇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명심하겠다"며 변칙적인 임대사업을 제대로 모니터링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의원은 이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학생들은 학벌경쟁에서 낙오하지 않기 위해 한 사람당 100만원이 넘는 월세를 내며 최저주거기준에도 미달하는 공간에서 하루하루를 보낸다"며 "집주인은 은마아파트 한채로 연 1억원이 넘는 임대소득을 올리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
이어 "법인의 재무상태표에는 학생들이 낸 보증금이 부채로 잡혀있지 않았다. 임대소득은 제대로 신고되었는지 알 길이 없다"며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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