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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1일 8·15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민경욱·차명진 전 의원 등을 겨냥해 "언론에 조금이라도 주목받고 싶고 국수주의에 굶주려 계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통합당 전직 의원 등이 집회에 참석하고 방역 활동을 방해했다는 지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오죽하면 가족들까지 말리고, 신고하겠냐"며 "안됐다. 그 심리 세계를 한번 진단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원 지사는 여권에서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통합당의 책임론을 주장하는 데 대해선 "당에서 한 집회도 아니고 당에서 참석하라고 한 것도 아니다"며 "책임 공방을 벌이는 것은 정치공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책임 공방을 떠나 광화문 집회가 아니라 어떤 집회라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걱정하고 책임져야 하는 정당의 입장에서 책임감 있는 메시지와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최근 통합당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과 관련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들어선 이후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특히 김 위원장이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서 무릎을 꿇고 진심 어린 사죄를 한 것도 당의 방향성에 대해 국민에게 큰 울림을 줬다"고 밝혔다.
그는 통합당의 정강·정책 개정 등을 언급하며 "과거의 전통이나 당 내부에서 목소리가 센 일부 집단 또는 외부 목소리에 얽매이지 않고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 지사는 8·15 광복절 당시 김원웅 광복회장의 기념사를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친일 청산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그 잣대 자체가 아주 일방적이고 국민 편 가르기식으로 아주 난폭하게 적용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6·25 참전 용사회 회장과 현재 해병대 여단장까지 앉아 있는 앞에서 대한민국 국군이 전부 친일파라고 주장하는 것을 보고 그냥 넘어가면 안되겠다 생각했다"며 "백선엽 장군도 만주군에 근무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6·25 때 목숨 걸고 대한민국을 지킨 것 아니냐. 공과를 함께 보자는 것"이라고 했다.
원 지사는 "김원봉 같은 사람은 일제 때는 독립군 운동을 했는지 모르지만 결국 북한 정권에 참여한 6·25의 주범이었다"며 "그런 사람은 독립운동 훈장을 주자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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