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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는 서로 상처를 주고 받는 인연 속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의 본명을 그대로 사용한 문제적 캐릭터의 향연을 예고하며 기대를 높인다.
권해효는 첫사랑 때문에 후배 ‘제문’(윤제문 역)과 28년째 앙금을 쌓고 사는 주인공 ‘해효’로 분했다. 사회 격변·혁명·사랑이 치열하게 뒤섞인 80년대의 기억에 머물러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 해효와 제문 그리고 “우리는 너무 긴장하고 살아서 그래요”라는 대사로 대표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소담’(박소담 분) 캐릭터는 배우의 본체와 완벽한 일체감은 물론 색다른 매력까지 선보인다.
실제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권해효와 윤제문은 실제 못지않은 불협화음 만담 케미를 선보인다. 박소담은 덤덤한 듯 두 남자를 꿰뚫어보는 미스터리 분위기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지난해 말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돼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지지로 새로운 걸작의 탄생을 알린 영화 ‘후쿠오카’는 영화 속 남녀가 로맨스를 표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장률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셋 사이의 연애 가능성 같은 건 애초에 생각하지도 않았다. 두 남자는 서로에게 꽂혀 있다”면서 캐릭터의 기묘한 앙상블을 예고했다.
연령, 성격 모두 양 극단에 서 있는 세 배우의 기묘한 조합과 본명을 그대로 사용한 문제적 캐릭터의 여행으로 스크린 속 꽉 찬 존재감의 향연을 펼칠 ‘후쿠오카’가 팬데믹 이후 극장가에 새로운 판을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8월27일 개봉.
◆시놉시스
책방 단골 ‘소담’(박소담 분) 때문에 후쿠오카에 도착한 ‘제문’(윤제문 분)은 그녀와 함께 ‘해효’(권해효 분)가 운영하는 술집 ‘들국화’를 찾는다. 세 사람은 술잔을 기울이며, 추억을 되새기고 서로에 대한 오해와 앙금을 풀기 시작하는데…
책방 단골 ‘소담’(박소담 분) 때문에 후쿠오카에 도착한 ‘제문’(윤제문 분)은 그녀와 함께 ‘해효’(권해효 분)가 운영하는 술집 ‘들국화’를 찾는다. 세 사람은 술잔을 기울이며, 추억을 되새기고 서로에 대한 오해와 앙금을 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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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