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지난 2월 23일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열린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주최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대회에서 기도하는 모습. 이날 전 목사는 " 우리는 병 걸려 죽어도 괜찮아. 하늘나라가 확보된 사람이다"며 신도들에게 코로나19 걱정할 필요 없다고 했다 .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할 경우 공권력을 행사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전광훈 목사의 잘못으로 애꿎은 사망자가 나왔다며 강력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릇된 신앙은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면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 중 첫 사망자가 나온 사실을 지적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0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2명이 추가 발생했다"며 "사망자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78세 여성으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뒤 지난 19일 진단검사를 받은 분"이라고 알렸다.

진 전 교수는 "신천지 때 확진자의 대다수가 젊은 층이었지만 이번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의 경우 참가자가 대부분 고령층, 이른바 고위험군에 속하는 이들이다"며 "중증환자로 전환할 확률이 높고, 당연히 사망률도 높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고연령층 확진자가 늘어나면 의료체제에 부담을 주고, 최악의 경우 의료붕괴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목사가 신도들에게 코로나 걸려 죽으면 하늘나라 가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 있으니 종교적 정치적 광신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라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전광훈 목사는 대구 경북에서 코로나19 급증세를 보이던 지난 2월 23일 광화문 집회 때 "야외에서는 전혀 전염이 안 된다는 통계가 나왔어요. 오히려 이런 예배에 참여하면 성령에 불이 떨어지기 때문에 걸렸던 병도 낫는다고요"라고 했다.

또 "혹시 전염이 될 수도 있겠죠. 그래도 필요 없어요 우리는"이라면서 "우리는 병 걸려 죽어도 괜찮아. 하늘나라가 확보된 사람이에요"라고 신도들을 부추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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