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왼쪽 위)이 지난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 도중 김경협 미래통합당 의원과 말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어린 것이…."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이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내뱉은 말이다. 

김태흠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위원장을 비롯해 소위원장을 맡은 여당 분들이 사과나 유감을 표시하지 않고 가는 것을 볼 때 '염치가 없다', '뻔뻔하다'는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기재위가 지난달 28일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사이 일명 '부동산 3법'(종합부동산세법·법인세법·소득세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을 비판한 것이다.


이에 김경협 의원이 "저런 것을 의사진행 발언으로 받아주지 말라"고 지적하자 김태흠 의원은 "국회 회의장에서 말 그따위로 할거냐. 어린 것이 말이야"라고 다소 거친 발언을 퍼부었다. 김경협 의원 역시 "동네 양아치가 하는 짓을 여기서 (한다)"라고 맞서자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두 의원의 말다툼은 윤후덕 기재위원장이 "나가서 다투시라"라고 적극 중재에 나선 후에야 비로소 일단락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일에 대해 김경협 의원보다 어린 김태흠 의원이 사실관계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막말을 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프로필상 김태흠 의원은 1963년 1월생으로 1962년 12월생인 김경협 의원보다 호적상 1살이 어리다. 이를 두고 여러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상대 의원 나이조차 제대로 알아보지 않는데 뭘 더 자세히 알겠나", "집에서 하는 행동을 국회에서 하지 말라" 등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김태흠 의원 측은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고 항변했다. 김태흠 의원실 관계자는 '머니S'에 "김태흠 의원은 실제 1963년이 아닌 1962년 1월생이다. 과거 시골에서 호적에 늦게 등재된 탓에 프로필상 1963년생으로 표기된 것"이라며 "(김태흠 의원이) 1962년생인 것은 이미 여러 검증 절차를 통해 확인된 사항이고 김경협 의원 측도 이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