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장 '간곡한 권고'에 보좌진 재택근무 '햇살'…"빛병석이 해냈다"
朴의장, 코로나19 확산에 의원들에 서한…"보좌진 재택 간곡히 권유"
김민석 의원실, 필수인력 1명 제외 전원 재택근무 돌입…확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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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의 24일 '국회 상주 인원 최소화' 방침이 의원실 보좌진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한 이번 조치가 사각지대에 놓였던 의원실 보좌진 문화를 바꿀 재택근무 확산의 '신호탄'이 됐다는 평가다.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민석 의원실은 이날 국회 사무처의 권고에 따라 25일부터 필수 인력 1명을 제외한 보좌진 전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이날 오후 해당 의원실 문 앞에는 재택근무 시행을 알리는 메모가 붙었다.
의원실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사무처 권고에 따라 보좌진 의견을 수렴한 결과 재택근무를 시행하기로 했다"며 "이번 주가 재확산의 고비인 만큼 우선 일주일 동안 재택근무를 진행한 뒤 추후 연장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박 의장의 결정에 따라 국회 사무처가 각 의원실에 보좌진의 재택근무·유연근무·시차출퇴근제 등을 확대 적용해달라는 권고를 한 데 따른 것이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코로나19대응 태스크포스(TF)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의원회관 및 도서관 행사 중단 등을 비롯한 추가 대응 방침을 결정했다.
박 의장은 각 의원실에 발송한 서한에서 "각 의원실 보좌진에 대해서는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재택근무 등의 조치에 적극 참여해주실 것을 간곡히 권유드린다"고 당부했다.
2400여명에 달하는 여야 의원실 보좌진은 이 같은 방침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박 의장의 권고에 따라 '사각지대'에 놓였던 보좌진 근무 체제가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별정직 공무원인 보좌진은 앞서 실시된 공무원 재택근무 및 3부제 권고 지침에 해당되지 않고, 8월 결산국회가 시작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도 불구하고 재택근무 등에서 사실상 배제됐다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온라인 메신저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박 의장의 서한 일부와 태양 이미지를 합성한 일명 '빛병석' 사진이 확산되기도 했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각 의원실 재량에 맡긴 권고이지만, 코로나19 사태에서 보좌진도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신호탄이 되지 않겠냐"라고 기대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다른 의원실도 조금씩 재택근무를 검토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국회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방역 수위를 높이며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박 의장의 추가 결정에 따라 의원회관 및 도서관 회의실·세미나실·간담회실 이용이 중지되며, 외부 방문객과 출입증 미소지자에 대한 방문증 발급도 중단된다. 미등록 기자에 대한 일시취재 및 촬영허가 발급도 중단된다.
9월1일 예정된 정기국회 개회식은 예정대로 개최될 전망이다. 국회 코로나19대응TF는 최근 보건복지부 산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시에도 본회의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및 상임위 회의 개최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중수본은 본회의 등을 "법령 등에 근거한 활동으로, 의무적으로 일정 인원 이상이 대면으로 모여야 하며 시한이 정해져 있어 취소·연기가 불가한 경우"라고 보고 허용 입장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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