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319호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정재 미래통합당 의원이 격돌했다. 이 과정에서 노 실장의 반포아파트가 소환돼 두 의원간 고성이 오갔다. 

25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김 의원이 "(국민들이) 부동산정책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동의하고 있다고 보냐"고 질의했다.

이어 노 실장이 "집값 상승에 대해 정부가 내놓은 안정화 대책에 국민 다수가 지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그러니까 눈 감고 귀 막는단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목표를 거듭 묻던 김 의원은 급기야 노 실장의 서울 반포 아파트 언급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노 실장에게 "서울의 평균 아파트 가격이 얼마나 되는 지 아냐"고 질문, 노 실장이 대답을 피하자 김 의원은 "본인이 강남 살고 5억원이나 차익으로 벌고 나니까 억이라는 돈이 별거 아니냐? 모든 국민이 부동산 때문에 분노하고 있는데 평균 집값도 모르느냐?"라며 언성을 높였다.


노 실장이 마지못해 "서울 전체로 따진다면 10억정도 될 것"이라고 답하자 김 의원은 "알면서 왜 모른척 하냐. 지금 장난하자는 거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노 실장이 "장난한다는 게 무슨 말씀입니까?"고 반문하자 김 의원도 "늘 장난을 해왔다"고 맞받아치면서 고성이 오갔다.


최근 노 실장이 매각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반포 아파트는 최고가에 판매돼 8억5000만원의 시세차익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노 실장은 서울 서초와 청주에 아파트를 보유한 2주택자였지만 서울 대신 청주 아파트를 팔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이에 노 실장은 서울 반포 아파트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 의원과 노 실장의 이후 일문일답 내용이다.

김 의원 : 부동산 대책의 목표가 무엇인가?
노 실장 : 집값 안정이다


김 의원 : 누구를 위한 집값 안정인가?
노 실장 : 집값 안정 국면으로 가고 있다.

김 의원 : 서울 아파트의 평균 가격이 얼마인가?
노 실장 : .....

김 의원 : 본인이 강남 살고 3년 만에 차익을 얻으니 억이 아무것도 아닌가?
노 실장 : 저는 그 아파트 15년 살았다.

김 의원 : 온 국민이 부동산에 분노한다. 아파트 평균 값이 얼마인가?
노 실장 : 서울 전체로 따지면 10억원 정도 되는 것 같다.

김 의원 : 알고 있으면서 장난하시는 겁니까?
노 실장 : 장난한다는 게 무슨 말씀입니까?

김 의원 : 늘 장난을 해왔다.
노 실장 : 제가 언제 장난을 했나. 천천히 말씀해도 다 말씀드린다.

김 의원 : 집 처분해서 차익 얼마 봤나?
노 실장 : 정확히 계산 안 해봤다

김 의원 : 3년 만에 차익을 얻었는데 기억도 안 나고 계산도 안해봤다는 것인가.
노 실장 : 그 아파트에 산지 15년 됐다. 15년 전에 샀는데 왜 3년이라고 계속 그러나.

김 의원 : 그래서 얼마 올랐나?
노 실장 : 아파트 값이 올랐으면 이번 정권에서 오른 것인가. 제 아파트는 MB 정부 때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