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40명 '깜깜이'…은평 미용실·구로 아파트 집단감염(종합)
사랑제일+광화문집회 13명…서울시 "진정됐다고 할 수 없어"
관악구 80대 여성 사망 후 확진 판정…사망자 총 17명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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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박정양 기자,김진희 기자 =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12명 중 40명이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으로 나타났다. 은평구 미용실과 구로구 아파트 등에서 새로운 집단 감염도 발생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12명 늘어난 3232명이다. 현재 1516명이 격리 중이며 관악구에 주소지를 둔 80대 여성이 사망해 누적 사망자는 17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112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경로 확인 중'이 40명으로 전체의 35.7%를 차지해 'n차 감염' 우려를 높였다.
이같은 깜깜이 환자는 그동안 매주 10명 안팎씩만 발생하다 최근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 18일에는 하루 41명으로 급상승했고 이후 25일까지 하루 평균 43.25명의 깜깜이 환자가 집계되고 있다.
은평구의 한 미용실과 구로구 아파트단지에서는 기존에 분류되지 않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은평구 불광동의 '헤어콕 연신내점' 근무자 1명이 지난 22일 처음 확진된 뒤 24일까지 동료와 가족 등 7명이, 25일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9명이 됐다.
서울시는 해당 업소를 긴급 방역했으며 추가 접촉자 및 최초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8일부터 22일 사이 이 업소를 방문한 사람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사받으라고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알렸다.
구로구의 한 아파트단지에서는 주민 1명이 23일 최초 확진된 데 이어 24일 2명, 25일 2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5명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동에는 262세대 4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210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광화문 집회 등 기존에 집단 감염으로 분류된 사례들 중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감염은 10명 늘어 서울 누적 확진자가 544명이 됐다. 현재까지 이 교회 교인 및 방문자 등 2232명이 검사를 받았다.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서는 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감염자는 46명이 됐다. 서울시는 집회 참가자와 인근 방문자들이 이날까지 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확진 시 치료비용 전액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5일에는 여의도 순복음교회 4명(누적 25명), 극단 '산' 관련 2명(누적 27명),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1명(누적 65명), 동대문구 순복음강북교회 1명(누적 15명), 강남구 판매업소 1명(누적 34명) 등의 감염 경로도 확인됐다.
타 시·도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6명, 해외 접촉 관련 신규 확진자는 2명이다. 해외 접촉자는 각각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를 다녀왔다.
서울 지역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4일 74명에서 15일 146명으로 급상승한 뒤 줄곧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10일인 16~25일에만 124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16일과 23일에는 신규 확진자 규모가 각각 90명과 97명으로 두 자릿수였으나 이는 주말의 영향으로 검사 인원이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일일 확진자가) 세자릿 수를 유지하고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진정됐다고 말할 수 없고 지금 어느 곳에서 집단 감염, n차 감염이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 국장은 이어 "9~15일 검사 대비 양성률은 2.39%, 16~22일 4.58%, 23~24일 4.52%로 조사됐다"며 "집단감염과 관련된 확진자를 최대한 검사를 즉각적으로 실시해 확진자를 빨리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병상가동율은 서울시 75~80%, 수도권 75.15%다. 서울시는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해 보라매병원, 서북병원 등 시립병원에 60여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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