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이 역투하고 있다. 2020.7.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세웅(25)이 후반기 들어 안정감 있는 피칭을 이어가며 '안경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박세웅은 지난 26일 부산 SK전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비록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를 쌓진 못했지만 팀이 3-1로 승리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았던 박세웅은 시간이 지날수록 선발 역할을 확실히 수행하고 있다.

후반기 들어 4경기 23⅓이닝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2.31로 전반기(5승5패, 평균자책점 5.00)보다 월등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특히 8월에는 5경기에 등판해 29⅓이닝을 소화하면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전체로는 18경기 95⅓이닝에 나와 6승5패, 평균자책점 4.34의 성적을 내고 있다.

롯데는 댄 스트레일리와 함께 박세웅, 노경은, 서준원 등 토종 선발들이 5이닝 이상을 확실히 책임지면서 불펜까지 안정되는 모습이다.


2016년 롯데서 12승(6패)을 거두며 큰 기대를 받았던 박세웅 이었지만 그간 크고 작은 부상들로 인해 부침이 컸다.

2018시즌에는 1승5패, 평균자책점 9.92의 부진에 빠진 뒤 그해 11월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에도 후반기 12경기에 나와 3승6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


그동안 기대에 비해 활약이 부족했던 박세웅은 올해 건강을 되찾은 뒤 비로소 거인군단의 토종 에이스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20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호주 캠프에서 "건강한 몸으로 규정 이닝을 던지는 것이 목표"라고 했던 박세웅은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고 있다. 더 나아가 그가 롯데의 '가을야구'를 이끄는 선봉장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