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표 檢인사’ 완성…윤석열 힘빼고 친정체제 구축
중간간부 인사 '秋·李 측근' 전면배치…尹라인 대거 좌천
尹라인 지방행, 손준성 대검 잔류…의견 '일부' 수용된듯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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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법무부가 27일 단행한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보좌해온 이들이 요직에 앉았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된 검사들은 대거 좌천됐다. 다만 검찰 직제개편으로 자리 자체가 없어진 손준성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사법연수원 29기)은 수사정보담당관으로 대검에 남는 등 윤 총장의 인사의견이 일부는 수용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법무부는 이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차장·부장검사(고검검사급) 및 평검사 등 630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내달 3일자로 냈다. 검찰 내부에선 "능력과 무관한 인사"라는 총평이 나오기도 했다.
이 지검장이 신임하는 것으로 전해지는 김욱준 서울중앙지검 4차장(28기)은 1차장으로 이동했다. 김 차장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피소 유출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로부터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31기), 이 지검장과 함께 고발된 상태에서 전보됐다.
2차장엔 전남 광양 출신 최성필 의정부지검 차장(28기), 3차장엔 추 장관을 보좌해온 구자현 법무부 대변인(29기)이 기용됐다.
4차장엔 국무조정실 부패예방추진단에 파견됐던 형진휘 서울고검 검사(29기)가 임명됐다.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단장을 맡아 추 장관 신뢰를 얻은 것으로 알려진 형 검사는 종래에 3차장 산하에 있다 4차장 아래로 편입되는 반부패수사부 등 직접수사 부서를 지휘하게 된다.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의혹 사건 수사 과정에 한동훈 검사장 '독직폭행' 논란을 일으킨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은 광주지검 차장(29기)으로 승진했다.
해당 논란을 감찰 중인 서울고검이 정 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피의자 전환되면 (통상은) 고검이나 법무연수원으로 빼는데 (일선청 차장 승진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봤다.
반면 윤 총장 측근으로 분류된 인사들은 대검 권순정 대변인(29기),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29기)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좌천됐다. 권 대변인은 전주지검 차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손 정책관은 직제개편에 따라 축소된 자리인 수사정보담당관으로 잔류한다. 이번 인사 뒤 폐지되는 반부패·강력부 김도균 선임연구관(29기)과 예세민 공공수사정책관(28기), 박철웅 과학수사기획관(28기)은 각 서울서부지검 차장, 성남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으로 전보됐다.
윤 총장과 가까운 인사 중 서울중앙지검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김태은 공공수사2부장(31기)과 이복현 경제범죄형사부장(32기)은 지방검찰청 형사부장으로 발령났다. 각 대구지검 형사1부장, 대전지검 형사3부장이다. 김 부장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 이 부장은 삼성 경영권 부정승계 의혹 수사 주임검사였다.
채널A 사건 수사 과정에 혐의 성립 등을 두고 서울중앙지검 수사팀과 반대의견을 냈던 박영진 대검 형사1과장(31기)은 울산지검 형사2부장으로 전보됐다.
검찰 내 대표적 공정거래 전문가인 구상엽 대검 국제협력담당관(30기)은 마산지청장으로 옮긴다. 구 담당관은 앞서 '윤 총장-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송경호 중앙지검 3차장'으로 이어지는 지휘라인 아래 특수1부장을 지낸 바 있다.
'특수통'인 주영환 수원지검 성남지청장(27기) 등은 승진 인사에서 누락됐다. 다만 특수통 중 일부는 유임됐다. 같은 변호사는 "스테이(유임)한 지청장들이 대부분 윤 총장 참모"라며 "지난 1월 검사장 인사 때 강남일 대검 차장(23기)을 대전고검장으로 눌러앉혔는데 그런 식의 인사를 한 것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신자용 부산지검 동부지청장(28기), 신봉수 평택지청장(29기), 송경호 여주지청장(29기) 등이 여기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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