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0년 7월중 금융회사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7월 은행의 평균 저축성수신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0.82%로 전달에 비해 0.07%포인트 하락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은행의 예금금리가 0%대로 떨어졌다. 현금 1억원을 은행 예금에 1년간 묻어두면 이자소득세(세율 15.4%)를 떼고 손에 쥐는 돈은 69만3720원에 불과하다. 월 이자가 6만원이 안 되는 셈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0년 7월중 금융회사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7월 은행의 평균 저축성수신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0.82%로 전달에 비해 0.07%포인트 하락했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6년 1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 6월(연 0.89%) 사상 처음 0%대로 내려온 데 이어 지난달에도 내림세가 이어졌다.

상품별로는 정기예금 금리가 연 0.8%로 전달에 비해 0.08%포인트 하락했다. 정기적금 금리는 연 1.16%로 0.07%포인트 떨어졌다.


대출금리도 내렸다. 전체 대출 평균금리는 2.70%로 0.02%포인트 낮아졌다. 기업대출 금리는 0.01% 내려간 2.74%로, 중소기업대출 금리(2.87%)가 0.03% 떨어진 영향이 컸다. 다만 대기업대출 금리(2.55%)는 저신용 차주에 대한 고금리 대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0.01%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는 2.62%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보증대출 금리(2.58%), 주택담보대출 금리(2.45%)가 각각 0.08%포인트, 0.04%포인트 내려갔기 때문이다. 이는 보증, 주택담보대출의 지표금리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신규 코픽스 금리(0.81%)와 은행채 1년물(AAA) 금리(0.80%)는 0.08%포인트씩 떨어졌다. 시장금리 하락은 지난 5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0.50%로 인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반신용대출 금리(2.92%)는 주 지표금리인 CD(91일물)이 보합을 유지하면서 0.01%포인트 내리는 데 그쳤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는 1.88%포인트로 전월(1.83%)대비 0.05%포인트 줄었다.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0.91%로 전월(0.95%)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고 총대출금리는 0.07%포인트 떨어진 2.98%를 기록했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07%포인트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