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아산을)이 20일 충남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돼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도부에서 수석대변인을 지냈던 강훈식 의원은 30일 "우리 주장이 곧 유권자 전체의 뜻으로 예단하고 싸운 날이 많았다"고 반성했다.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쉬움과 반성은 남은 의정 활동에서 좀 더 숙성된 언어와 정책으로 담아가겠다"며 수석대변인 재임 기간에 대해 이런 소회를 밝혔다.


강 의원은 지난 2월부터 약 6개월간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지냈다. 전임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코로나 방역 상황에서 '대구·경북지역 봉쇄' 발언으로 사퇴하자 구원투수로 긴급 투입됐다.

강 의원은 "여당의 대변인은 당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국민의 목소리가 당의 목소리가 되도록 애쓰는 도관이어야 한다"면서도 "당의 입장이 서민과 사회적 약자의 가치와 이익을 대변하는 길인지 확신하지 못해 우물쭈물했던 날도 적지 않았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그는 언론에 대해서도 "고백하건대 상대 당과 대척점에 있는 당의 입장에 서서 언론을 설득하려 애쓸 때 '이것이 과연 다수 국민의 의사에 부합하는 것일까' 번뇌했던 시간이 적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잘못을 잘못이라고 쉬이 인정하지 못했던 순간들이 적지 않았다"며 "그러던 새 다른 계기로 당의 지지율이 회복되면 '다행이다'라고 되뇌며 마음을 쓸어내리곤 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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