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에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2020.8.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제천=뉴스1) 이재상 기자 = "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

뚜껑을 연 흥국생명은 상상 이상이었다. 안 그래도 세터 이다영의 합류로 강했던 흥국생명이 김연경 날개를 달면서 약점이 사라졌다.


흥국생명은 30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A조 1차전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13 25-22)으로 완승했다.

대회 전부터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았던 흥국생명은 역시 강했다.


전위에 김연경(192㎝)-루시아 프레스코(195㎝)-김세영(190㎝)으로 세워진 '통곡의 벽'은 상대 공격수들에게 빈틈을 허락하지 않았다.

리시브가 좋은 김연경이 후위에 있을 때는 전위에서 이재영이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김해란의 은퇴로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리베로 포지션은 도수빈이 이재영, 김연경과 리시브 부담을 나눠 가졌다.

리시브가 잘 되지 않은 이단 볼도 경험이 풍부한 이재영과 김연경이 여유 있게 처리하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이다영이 가세하면서 전체적인 공격 속도도 빨라졌다. 이다영은 라이트 루시아, 중앙 후위의 김연경, 센터진의 이주아 등 다양한 루트를 적극 활용하며 현대건설의 블로커들을 따돌렸다.

흥국생명의 경기를 본 다른 구단 관계자는 "강하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 상상 이상"이라면서 "이 정도면 리그 밸런스 붕괴 수준"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다른 관계자도 "안 그래도 강했는데, 저런 팀을 어떻게 이기겠느냐"고 고개를 저었다.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은 "연습 경기 때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면서 "솔직히 저렇게 좋은 선수들과 할 수 있다는 것이 부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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