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을 원하는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 구단과 갈등을 빚고 있다. /사진=뉴스1(로이터)
이적 의지를 밝힌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구단의 갈등이 지속 중인 가운데 그에게 걸린 약 7억유로(9805억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구단은 바이아웃 금액이 아직 유효하다는 주장이지만 언론 일각에서는 이미 기한이 이미 만료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데일리미러 등 영국 매체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카데나 SER의 보도를 인용해 “메시의 이적에 필요한 약 7억유로 바이아웃 조항의 시효가 만료됐다. 더 이상 이에 대한 적용을 받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바르셀로나의 구단 운영에 불만을 품고 이적을 요청한 메시는 프리시즌 훈련에도 불참할 정도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기존 계약내용을 제시하며 쉽게 메시를 놓아줄 생각이 없음을 강조했다.

지난 2017년 바르셀로나와 4년 재계약을 맺은 메시는 이적을 원할 경우 매해 6월10일 이전까지 미리 의사를 표시하면 자유 이적이 가능하다는 조항을 달았다. 즉 명시된 조항에 따르면 시기가 지난 상태이기에 이번에는 이적이 어렵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두 달이나 늦은 8월에야 종료됐다. 메시는 이 같은 변수를 감안해야 한다는 주장. 반대로 바르셀로나는 공지 시기가 지났기에 내년까지는 바르셀로나 소속이라고 맞선다.

돈 문제도 걸려 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자유로운 이적을 원할 경우 7억유로의 바이아웃 금액을 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반면 메시 측은 이 또한 이미 계약이 만료돼 무효라는 입장. 스페인 언론도 이 기간이 만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메시가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다고 해석한다.

이처럼 구단과 메시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해 결국 법정다툼에 휘말릴 것으로 보는 견해도 적지 않다.


데일리미러는 “만일 메시의 바이아웃 조항이 사라진 게 분명하다면 그를 원하는 팀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유벤투스, 인터밀란, 파리 생제르망(PSG) 등이 메시 영입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