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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취임을 기점으로 일명 '낙연계'가 세력 확장의 포문을 열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번 주 주요 당직 인선을 마무리한다. 전날까지 비서실 주요 라인업에 이어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수석대변인, 지명직 최고위원, 상근 대변인을 임명했다.
이 대표의 임기는 대선 도전을 전제할 경우 내년 3월까지다. 비교적 짧은 당권이나, 이번 인선이 차기 대권 국면으로 이어질 수 있어 낙연계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당내 기반이 약했던 낙연계는 총선과 당대표 경선을 통해 외연을 넓히고 있다. 특히 이번 당직 인선에서는 '신(新)낙연계'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는 인물이 눈에 띈다.
우선 원조 낙연계 인사로는 동교동계 막내 설훈 의원과 이개호 의원 등이 있다. 호남 지역 유일한 3선인 이개호 의원은 최고위원 출마의 뜻을 접고 막후에서 지원 사격을 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의 지역구를 물려받기도 했다.
오영훈 의원의 경우 캠프에서 비서실장의 역할을 했다. 이번 인선에서도 비서실장직을 맡는 등 이 대표의 대표적인 측근으로 꼽힌다. 이 대표는 앞서 오 의원에 대해 "형제처럼 지낸다"고 언급한 바 있다.
'부산 친문' 최인호 의원은 경선 국면에서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을 해 이 대표에 대한 영남 표심에 힘을 실었다. 캠프에서도 공보 업무를 맡았으며 이번 인선에서 수석대변인직에 올라 이 대표의 측근 반열에 올랐다.
캠프에서 공보 총괄 역할을 한 박광온 사무총장의 경우 이 대표와 같은 언론인 출신으로,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직을 맡았다.
과거 최고위원 경선 당시 전남 지역의 도움을 받은 것을 계기로 이 대표와 인연을 맺은 후 오랜만에 당에 복귀한 이 대표에게 박 총장이 여러 조언을 하면서 신뢰를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
홍익표·정태호·윤영찬 의원도 캠프에서 이 대표를 지원사격했다. 그밖에 고용진·전혜숙 의원 등 옛 손학규계 인사들도 이 대표를 측면 지원했다.
이 대표가 후원회장을 맡아 잠재적 이낙연계로 분류된 허영 의원은 이번 인선을 통해 상근대변인직을 맡았다.
계파색이 옅은 편인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강선우 대변인, 박홍배·박성민 최고위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무실장으로 임명된 김영배 의원의 경우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인사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과 민정비서관을 역임했다.
정무실장은 통상 대표의 모든 정무적 현안을 총괄하는 자리인 만큼 인연이 깊지 않은 김 의원의 인선을 두고 의외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역 의원이 정무실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향후 대선 국면에서 이 대표와 김 의원이 어떤 관계를 이어갈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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