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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김진희 기자 = 서울 시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00명 이하로 집계됐다.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나온 것은 주말을 제외하면 약 보름 만에 처음이다.
다만 새로운 집단감염 발생 사례가 급증해 시내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됐다고 평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94명 증가한 3961명이다. 그중 1937명이 격리중이고 2001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23명이다.
서울 신규 확진자는 지난 15일 146명으로 치솟은 후 16일과 23일, 30일 단 3일을 제외하고 100명을 넘겼다. 100명 이하로 나온 3일은 검사자가 비교적 적은 주말이었다. 평일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나온 것은 이번이 15일 이후 약 보름 만에 처음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틀 연속 100명 이하를 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효과라고 말하기는 부담스럽지만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잘해준 것에 일정 부분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박 국장은 이어 "절대로 지금은 위중한 상황으로 과거에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다음날 크게 올라간 사례가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마스크 착용을 잘한다면 긍정적인 영향이 갈 것"이라고 당부했다.
확진자의 소폭 감소에도 서울시가 안심하지 못하는 이유는 감염 경로가 늘어난 데 있다. 이날 발표에서 서울시가 분류한 집단감염 사례만 16건에 달한다.
노원구 교회, 도봉구 운동시설, 동작구 카드 발급업체, 강동구 병원, KT 가좌지사, 강서구 보안회사, 동작구 스터디카페,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성북구 요양원 등은 기존에 크게 부각되지 않았으나 이날 발표에서 '기타'가 아닌 별도의 사례로 분류됐다.
노원구 벧엘교회에서는 31일에만 6명이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코로나19 환자가 7명이 됐다. 도봉구 운동시설 관련 확진자는 31일 4명 늘어 누적 5명으로 집계됐다. 동작구 카드 발급업체 관련 확진자는 4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6명이다.
성북구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3명 늘어난 4명이다. 강동구 병원 관련으로는 1명이 늘어 누적 5명, KT 가좌지구 관련은 1명 추가돼 누적 7명이 됐다. 강서구 보안회사와 동작구 스터디카페도 1명씩 늘어 누적 확진자는 각각 3명과 4명이다.
제주도의 게스트하우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확진자도 서울에서 1명 추가돼 누적 4명으로 집게됐다. 추가된 확진자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교부 소속 사무관인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서울청사 별관 9층에 근무하는 이 사무관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제주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했다.
새로 부각된 사례 외에도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5명(누적 615명), 광화문 집회 관련 3명(누적 87명), 극단 산 관련 2명(누적 36명), 노원구 빛가온교회 1명(누적 31명), 동대문 SK 탁구클럽 1명(누적 8명), 성북구 체대입시 관련 1명(누적 39명), 동대문구 순복음강북교회 관련 1명(누적 19명) 등에서 확진자가 추가됐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는 20명 증가했다.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는 11명, '기타'는 26명으로 집계됐다. 해외 접촉 관련 확진자는 카자흐스탄을 다녀온 시민 1명이다.
서울시는 최근 이어지는 산발적 집단감염이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등 대규모 집단감염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는 방역수칙 위반, 역학조사 방해 등에 따른 손배해상 청구를 검토 중이다.
박 국장은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55%가 무증상으로 이들이 지역사회에서 모르고 활동하다 다른 사람에게 전파해 소규모 감염이 계속 생겨날 가능성이 있다"며 "한동안은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오는 3일부터 관광, 집회 등을 목적으로 하는 단기 전세 버스의 탑승객 명부 작성이 의무적으로 시행된다고 밝혔다. 통근, 통학, 학원버스 등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전세버스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시는 또 편의점 대부분은 일반음식점 및 휴게음식점에 해당하므로 오후 9시 이후 편의점 내 또는 야외 테이블에서의 취식행위가 금지된다고 알렸다. 편의점 가맹본부에 집합제한명령 안내 협조 공문을 보냈으며 현장 점검도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수도권 병상가동률은 71.7%이며 서울시의 중환자 치료병상은 8개 남아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139 병상 규모의 적십자병원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250 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 1곳도 추가로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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