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의원시절 보좌관을 시켜 부대에 아들의 휴가연장을 요청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보좌관이 뭐하러 그런 사적인 일을 하겠나"며 일축했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출신인 미래통합당 신원식 의원은 1일 오전 배포한 국회 국방위원회 질의자료를 통해 한 군 관계자로부터 "'추미애 의원 보좌관이라고 밝힌 사람이 전화로 추 의원의 아들이 병가가 곧 종료 되는데 통원과 입원이 아닌 집에서 쉬면서 회복하려고 하는데 병가 처리(연장)가 되느냐'라고 문의해왔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형수 통합당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 장관에 해당 보도에 대한 진위 여부를 질문하자 추 장관은 "(아들 의혹에 대해서) 수사 중이기 때문에 수사를 하면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며 "보좌관이 무엇하러 그런 사적인 일에 지시를 받고 하겠냐"고 답했다.

추 장관은 또 "저도 신속하게 (진상규명이) 되기를 바라는 입장이다"며 "의원님께서 자꾸 언론을 끄집어 와서 질의하는 것도 수사 중인 특정 사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추 장관의 아들 서씨는 당시 일병으로 지난 2017년 6월5일부터 14일까지 1차 병가를, 6월15일부터 23일까지 2차 병가를 썼다. 

하지만 25일에도 서씨가 복귀하지 않자 당시 당직병이 부대 복귀를 지시했지만 한 군 관계자가 당직실을 찾아와 '서 일병의 휴가를 승인했으니 미복귀라 하지 말고 휴가자로 올리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추 장관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관여한 바 없다"며 "아들이 군 입대 1년 전에 무릎이 많이 아파서 수술을 했다. 신체검사를 다시 받았더라면 군 면제될 상황도 됐다. 그렇지만 아들은 군에 갔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