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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가수 겸 배우 양동근이 과묵한 이미지를 탈피, 유쾌한 입담을 터뜨렸다.
1일 오후 전파를 탄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는 데뷔 33년차 양동근이 출연했다. 이날 양동근은 시작부터 카메라를 향해 텐션 넘치는 표정과 포즈를 보여주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DJ 안영미는 양동근이 MBC '라디오스타' 출연 이후 식당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밥값을 계산해줬다고 미담을 전했다. 이에 양동근은 "잊고 있었는데"라며 부끄러워 했고, 안영미는 양동근의 자녀들에게 "너희들 아빠 이런 분이야"라고 알렸다.
양동근은 "'라디오스타'로 안면이 있지 않나.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이 기분 좋았다"며 "(밥값 계산) 잊고 있었는데 말하니까 기억났다"고 화답했다.
안영미는 "밥 먹고 있는데 오셔서 '너무 좋다. 영미씨가 '라디오스타'에 들어와서 너무 좋다'고 얘기해주고 가시더라"며 "당시 메뉴가 해장국이었다. 전날 너무 (술을) 때려서"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해장을 거하게 하고 있는데 혹시 계산을 하고 가신 건가 느낌이 왔다"며 "그런데 더 중요한 게 매니저 분께서 오시더니 약과를 내 손에 쥐어주고 가셨다. 후식까지 챙겨주고 가셨다. 약과 보면 양동근씨 밖에 생각이 안 난다"고 전했다.
스페셜 DJ 권혁수도 양동근이 밥값을 몇 번 내줬다고 말했지만, 양동근은 "기억 안 나는데 (미담) 만들어낸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권혁수는 "절 잊어버린 건 아니시죠?"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양동근은 고등학교 시절 소개팅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 청취자로부터 "양동근씨 고등학교 때 소개팅 했었나. 저는 OO여고였다"는 메시지를 받은 것. 이에 DJ 안영미는 "기억나시냐"고 물었고, 양동근은 "딱 한번 했는데 그때 계시던 분인가보다"라고 회상했다.
양동근은 이어 "그때 내가 완전 망쳤다. 박진영씨의 '날 떠나지마' 복장이 있지 않나. 쫄티에 바지 큰 거 입었는데 여기에 배트맨 넥타이에 그림 그려진 걸 했다"며 "농구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있었는데 이들은 조용하더라. 제가 '이런 자리에 조용하고 있으면 어떡해' 하고 설레발을 쳤는데 일찍 집에 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영미는 "청취자 분이 '너무 착하셨어요'라고 하더라"고 말했고, 양동근은 "저는 학창 시절 바지 교복 크게 입고 접근하기 힘든 그런 학생이었지만 말이 없었을 뿐"이라고 강조해 웃음을 더했다.
양동근은 최근 tvN '신박한 정리'에 출연한 사실을 언급하며 "신애라 선배님께서 프로그램 시작했다. 선배님 가시는 데 같이 한번 잘해보자 하는 의미에서 출연했다"며 "애들 키우는데 집 정리가 얼마나 필요하겠나. 와이프 위해 한번 해봐야겠다 했다"고 털어놨다.
집이 잘 유지되고 있냐는 질문에 "사실 제가 눈시울이 붉어졋던 그 공간"이라고 운을 뗀 후 "제 표정으로 그냥 알아달라"며 슬픈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DJ 안영미는 "정주리씨도 출연하지 않았나. 3일을 못가더라. 아이들이 있으면 제뜻대로 안 된다"고 거들었다.
양동근은 "정리해도 원상태"라며 "애 키우는 집은 그런 것"이라며 공감했다. 또 그는 "괜히 정리했다 하는 물건이 있냐"는 질문에 "물놀이 가방을 정리했는데 아내가 가방 어디갔냐고 하더라. 정리하기 전에 꼭 물어보고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양동근의 다른 부캐인 'YDG'도 언급됐다. 안영미는 양동근이 특집 방송에서 랩을 한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회상했고 '센세이션'이라고 표현했다. 그러자 양동근은 "고(故) 앙드레김 선생님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똑같은 말씀하셨다. '동근씨 센세이션 해요'라고 하셨다"고 거들었다.
권혁수는 배우 양동근과 래퍼 YDG에 대해 "다른 사람 같다"고 말했다. 양동근도 "저도 영상을 보면 '이렇게 했구나' 보이는 게 아니고 '저 사람은 어떻게 저래?' 하고 본다"고 공감했다. 안영미가 "아역부터 힙합에 관심 많았나"라고 묻자 양동근은 "중고등학교 때 그때 힙합이 쏟아졌는데 저는 춤에 빠졌다"며 "사춘기 그게 다른 데 안 가고 춤으로 갔다. 힙합을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양동근은 말 빨리 하는 역할도 가능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개봉이 밀린 영화 '죽지 않은 인간들의 밤'이라는 작품에선 이렇게 빨리 말한다"며 "극 중에서 설명하는 사람이라 말을 빨리 한다. 사람들한테 '나 빨라졌다, 빠른 게 가능하다'는 걸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 처음 해보는 캐릭터였는데 '죽지 않은 인간들의 밤'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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