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애정과 대오가 그간 쌓아두웠던 14년치 회포를 푸는 동안, 하늬 역시 엄마와 '아저씨' 사이의 묘한 기류를 감지했다. "매 순간 네 엄마를 스물 셋 청춘으로 데려다 주는 것 같더라"라는 숙희(김영아 분)의 말대로, 대오 옆에 있는 엄마는 시종일관 웃음꽃이 피어 있었다.
하늬는 그간 다사다난했던 사건을 겪으며, 자신이 엄마의 '예쁜 청춘'을 먹으며 자랐다는 걸 깨달았다. 이에 애정에겐 "노하늬 엄마 말고 그냥 엄마 인생 즐겨", 대오에겐 "아빠 말고 남편 자격은 줘볼까 한다"는 의사를 전했다.정식으로 하늬의 허락을 받은 대오는 애정과 황금기를 함께했던 한국대학교로 향했다. 자신 때문에 찬란했던 '연극영화학과 03학번 노애정'이라는 타이틀을 버리고 싱글맘으로 살아왔던 애정을 다시 리즈 시절로 돌아가게 만들어 줄 심산이었다.
14년 전 그때처럼 다정하게 손을 맞잡고 캠퍼스를 거닐고, 카메라 렌즈로 애정을 담아냈으며 거대한 파라솔을 뽑아 우산 대용으로 쓰는 등 행복했던 그날들을 추억했다. 대오가 준비한 '백투더 2006'의 하이라이트는 당시 애정이 기획한 졸업영화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의 시사였다. 마지막 학기에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졸업하지 못한 애정을 위해 그녀만을 위한 졸업식을 준비한 것. 애정을 다시 좋아하게 된 그 순간부터 대오가 꼭 해주고 싶었던 이벤트였다.
23세의 오대오가 해주지 못한 걸 37세의 오대오가 다 해준다는 마음은 "죽을 때까지 네 옆에 있고 싶어. 너 내 첫사랑이었으니까 마지막 사랑도 해주라"라는 달콤한 청혼으로 이어졌다.
한 여름 밤의 꿈과 같은 하루를 보낸 애정과 대오. 앞으로도 꽃길만 펼쳐질 줄 알았는데 그건 마치 폭풍전야의 평화로운 파도였다. 류진을 흔들기 위해 이를 갈던 소속사 대표 제니퍼 송(서정연 분)에게 엄지필름 제작비를 횡령해 도박 빚으로 모두 날린 왕대표(김병춘 분)라는 먹잇감이 걸려든 것이다. 때마침 류진의 '혼외자설'에 등장했던 하늬가 사실은 오대오의 딸이라고 밝혀지면서 그녀의 입장에선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송대표의 반격을 먼저 발견한 건 다름아닌 하늬였다. 인터넷에 올라온 천억만 작가의 비밀 폭로글을 보게 된 것. 엄마에게 지극정성인 것처럼 보였던 대오가 그 글 속에서는 임신한 엄마를 버리고, 그 사실을 숨긴 채 거짓으로 '사랑은 없다'를 쓴 나쁜 남자로 묘사돼 있었던 것. 애정의 꿈과 사랑에 또 한 번 제동이 걸린 순간이었다.
과연 이들은 새롭게 닥친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지 이날 밤 9시30분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