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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전 사령관은 이날 국방부가 주최한 '2020 서울안보대화 화상세미나'에 참석했다.
그는 “중국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한국과 북한도 달라진 지역 역학 관계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미국·일본·호주·인도에 한국·베트남·뉴질랜드를 추가한 '쿼드플러스(QUAD+)' 구상을 거론했다. 대중국 봉쇄를 위한 동맹국 확보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브룩스 전 사령관의 발언은 미국과 중국에게 정치·경제·외교·군사 등 모든 면에서 큰 영향을 받는 한국에 ‘선택의 시간이 올 것’이라고 알린 셈이다.
그는 “세계적으로 민족주의가 부상하고 있으며 미국, 한국, 일본 모두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민족주의는 동맹체제에 긴장을 야기하고, 민족주의 상승은 동맹에 대한 도전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중갈등 심화가 북핵 문제 해결에 해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미국과 중국이라는 양대 슈퍼파워의 ‘동맹국 줄세우기’가 이어지면, 중국이 북한을 확실히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국제제재 공조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국제적인 연대 없이는 북한에 대해 함께 대응하기 어렵다”며 “이렇게 되면 방향성을 조율하기 어려워져, 북한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고 말했다. 꾸준하고 일관적인 대북 제재 유지가 중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여러 국가가 경쟁하는 국면이 지속되면, 북한은 이 경쟁을 악화시키기 위한 방법을 찾고, 제재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라며 "국제제재로 진행해온 성과가 뒷걸음질치고,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는 데에도 장애가 된다”고 밝혔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2016년 4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한미연합군사령관을 지냈다. 한미간 소통에 큰 역할을 했고, 한국에 대한 지식도 해박한 지한파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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