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단계 D-7' 드러나는 효과 속 한강공원 등 '불씨'도 곳곳
신규 확진자 100명대 5일째…"거리두기 효과 분명"콜센터-교회 등 소규모 집단감염에 한강공원-벌초 모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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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번 주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마지막 주가 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기를 당부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난달 30일부터 돌입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닷새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등 효과는 분명하다.
하지만 여전히 콜센터, 교회 등 기존에 문제가 됐던 소규모 집단 감염이 끊이질 않고 있고 한강 공원에는 매일 밤늦게까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여기에 민족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벌초 등 모임도 앞두고 있어 안심은 이르다는 지적이다.
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신규확진자는 119명으로 지난 3일부터 닷새째 10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119명은 지난달 14일(103명) 이후 24일 만에 최저치이기도 하다.
방역당국은 신규확진자 발생이 줄어드는 양상을 두고 수도권에 내려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효과가 나타나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2단계로 하향 조정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여전히 신규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로 방역당국이 통제 가능한 범위인 50~100명 미만인 2단계 조건에 충족하지 않는 수준이다.
여기에 콜센터, 교회 등 기존에 문제가 됐던 고위험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끊이질 않고 있다. 아울러 감염경로 불명인 사례도 여전히 20% 이상으로 5% 미만의 1~2단계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
이에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뿐 아니라 제과제빵·아이스크림·빙수점 등도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고, 학원에 한정됐던 비대면 원격수업도 직업훈련기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2.5단계를 더욱 세분화하는 모습이지만, 9일 차에 접어들면서 허점, 풍선효과도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프랜차이즈 카페 대신 일반 카페에 시민들이 몰리고 있고 오후 9시 이후 음식점에서 취식이 불가능해지자 시민들은 인근 편의점으로 몰렸다. 일례로 지난 주말 기간 한강 공원에는 발 돌릴 틈 없이 시민들로 가득했다.
서울시는 전날 '천만 시민 멈춤 주간'을 일주일 연장하며 "실내 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시민들이 한강공원, 근린공원 등 야외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서울시는 집합제한 대상은 아니지만 야외 공간도 감염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만큼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당부했지만 '강제성'은 없다.
호텔, 모텔 등 숙박업소도 자리가 없을 지경이란 후문이다. 2·3차 술자리를 이어가는 건 물론, PC방이 막히니 모텔에서 모여 컴퓨터 게임을 하는 이들도 늘었다.
오는 30일부터 닷새간 이어지는 민족대명절 추석도 변수다. 방역당국은 '국민 이동권'을 이유로 추석 기간 이동 제한에 대한 강제 조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
다만 성모나 봉안시설 방문은 가급적 자제하고 추석에 앞선 벌초에 대해 산림조합, 농협 등에서 제공하는 벌초 대행 서비스를 이용해달라고 권유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어려움을 최대한 빨리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번 한 주 강력하고 집중적인 거리두기 노력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라며 "지금까지 잘해 오셨던 것처럼 한 주만 더 강력한 거리두기를 실천해 주신다면 환자 발생이 안정적으로 억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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