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지나 가을이 ‘성큼’…30일쯤 설악부터 단풍도 '불긋'
주말부터 최고기온 30도 이하…다음주 20도 전후 뚝
9월은 평년보다 다소 덥고, 11월엔 기온 큰폭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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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기나긴 장마와 태풍, 폭염이 지나 기온이 떨어지면서 전국이 점차 맑고 선선한 초가을 날씨로 접어들 전망이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주(14일~20일) 전국의 평균기온은 20도 내외를 보이며 한동안 이어졌던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점차 가을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평균기온은 차차 낮아져 9월 넷째주에 18.8도, 추석 연휴가 이어지는 10월 첫주에 17.4도, 10월 둘째주에 16.1도까지 낮아지겠다.
당장 이번주 주말인 12일과 13일 대구 등 일부 남부내륙 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 대부분 낮 최고 기온이 27도 이하에 머물겠다.
통상적으로 9월부터 11월 사이를 가을이라고 부르지만 기후학적으로 '가을의 시작'은 일 평균기온이 20도 미만으로 유지되는 첫날을 말한다. 이때 일 평균기온은 하루 동안 측정한 기온을 말하는 것이 아닌 10년 이상 평균된 일평균기온을 9일 이동평균해서 계산한다.
이런 이유로 가을의 시작은 당일 평균 기온으로만을 알 수 없으며 시간이 통계를 확인해야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해당수치는) 장기적인 기후통계를 내는 데 사용하는 것"이라며 "이를 두고 '올해는 가을의 시작이 언제다'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상청은 통상적으로 가을로 분류하는 9월~11월 사이 기온이 평년(14.1도)과 비슷한 수준이겠지만 9월(20.1~20.9)에는 평년보다 다소 무덥겠으며 11월에는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다고 전망했다.
더불어 기상청은 가을 내 한두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다고 밝혔다. 9월 발생해 올해 첫 가을 태풍으로 기록된 제10호 태풍 '하이선'에 이어 또 하나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한편, 가을의 상징인 '단풍'은 이달말쯤부터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예보 업체 '153웨더'는 올해 첫 단풍은 9월30일 설악산부터 시작해 중부지방은 다음달 11일~18일 남부지방은 15~27일쯤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평년보다 3~5일가량 늦은 시점이다.
산의 80%에 단풍이 드는 절정 시기도 평년보다 3~6일 정도 늦어져 설악산, 중북부 지방은 다음달 28일 전후, 남부지방은 29일부터 11월13일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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